신재환은 2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 예선 도마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866점을 획득해 전체 1위로 8명이 겨루는 이 종목 결선에 진출했다.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9년 만에 올림픽 정상 탈환에 나섰던 양학선은 1, 2차 시기 평균 14.366점으로 예선 9위로 밀렸다.
양학선은 결선 출전자 중 결장자가 생길 때 뛸 수 있는 예비 후보 1순위 자격을 얻었지만, 출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양학선의 뒤를 이을 비밀병기로 평가받은 신재환은 1차 시기에서 난도 6.0점짜리 요네쿠라 기술을 깔끔하게 펼쳐 15.100점을 받은 뒤 2차 시기에서도 난도 5.6점짜리 '여 2' 기술로 14.633점을 따냈다.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난도 5.6점짜리 쓰카하라 트리플 기술을 뛰어 완벽에 가깝게 착지해 14.866점을 받고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2차 시기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인 난도 6.0점짜리 '양 1'을 힘차게 뛰었지만, 착지 때 엉덩방아를 찧고 주저앉았다.
큰 실수를 직감한 양학선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양손으로 머리를 쓸어내리며 낭패감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수행 점수 7.966점에 감점 0.1점을 합쳐 2차 시기에서 13.866점에 그친 바람에 결선 티켓을 놓쳤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선배들을 따돌리고 1위로 태극마크를 단 '차세대 간판' 류성현(19)은 마루운동에서 15.066점의 높은 점수를 얻어 3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김한솔(26·서울시청)도 5위로 마루운동 예선을 통과해 류성현과 결선에서 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남자 단체전 예선은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6개 종목을 모두 뛰어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리는 경기다.
팀당 최대 4명이 출전해 점수가 좋은 3명의 점수만 합산한다. 8개 팀이 겨루는 결선에선 팀당 3명만 출전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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