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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김민아, 위마즈-차유람 최강의 찰떡 궁합-PBA팀리그

2021-07-22 11:35

웰뱅피닉스의 위마즈-차유람과 신생 NH의 조재호-김민아가 가장 호흡이 잘 맞는 남녀선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둘이 함께 한 혼합복식에서 각각 6승을 작성했다.

최강의 찰떡 궁합을 과시한 차유람-위마즈(왼쪽)와 김민아-조재호.(사진제공=PBA)
최강의 찰떡 궁합을 과시한 차유람-위마즈(왼쪽)와 김민아-조재호.(사진제공=PBA)


PBA 팀리그에서 4세트는 특히 중요하다. 6세트의 절반을 끝내고 새로운 절반을 시작하는 시점. 앞선 3세트를 잘 싸운 팀에겐 굳히기 타임이지만 못 싸운 팀에겐 반전의 시작이다.

4세트는 남녀혼합복식 경기다. 남녀 한 팀이 교대로 공격한다. 때문에 어느 한 명의 호흡이 끊어지면 함께 어려움을 겪는다. 같이 잘해야 이길 수 있다.

같은 복식이라도 1세트 남자 복식과는 사뭇 다르다. 남복식 역시 교대로 공격하지만 이닝별로 바뀐다. 한 선수가 그 이닝에서 계속 칠 수 있다. 잘 맞으면 혼자서 끝낼 수도 있다.

1라운드 NH-SK전이 대표적이다. NH의 응우엔이 혼자 15점을 다 쳤다. 그는 2이닝에서 13연타를 터뜨린 후 4이닝에서 2점을 더해 승부를 결정 지었다. 파트너 고태준은 1, 3이닝 공타로 놀고 먹었다.

하지만 혼복은 다르다. 한큐, 한큐 교대제여서 홀로 연타는 없다. 내가 치고 다음에 파트너가 잘 치면 다시 내가 칠 수 있다.

그래서 두 사람의 호흡이 경기력 못지 않게 중요하다.

조재호와 김민아는 팀의 남녀 선봉장. 혼복 승리로 둘이서 3승을 만든 경우도 많다. 함께 뛴 혼복의 승수는 6승으로 웰뱅의 위마즈-차유람과 같다.

이들의 혼복 6승으로 웰뱅과 NH는 팀리그 2라운드까지 1, 2위를 달리고 있다.

혼복 승리 3위는 SK렌터카의 강동궁-임정숙의 5승이며 그 다음이 4승의 김재근-백민주고 3승의 조건휘-김가영, 김기혁-김세연, 김남수-이미래, 강민구-스롱이다.

블루원 스롱의 혼복 승수는 6승이다. 다만 파트너가 사파타, 강민구, 엄상필, 홍진표로 바뀌었다. 3승을 합작한 강민구와 더 많이 뛰는 게 좋을 듯 하다.

혼복의 필승 비결 중 한 가지는 상대적으로 기량이 뛰어난 남자선수들의 포지션 플레이. 여자 파트너에게 좋은 공을 넘겨주면 그만큼 승산이 높아진다.

PBA 팀리그만의 독특한 4세트 혼합복식. 같은 멤버라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 그날 그날의 컨디션이나 공을 잘 받아 소화시킬 수 있는 파트너 끼리 묶는 특별한 전략이 필요하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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