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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와 듀란트, 봤지?' '그리스산 괴물' 아데토쿤보, "나는 '꽃길'보다 '가시밭길' 택했고 해냈다"

2021-07-22 01:21

야니스 아데토쿤보
야니스 아데토쿤보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50년 만에 밀워키 벅스를 미국프로농구(NBA) 정상에 올려놓은 후 르브론 제임스와 케빈 듀란트를 향해 미묘한 '잽'을 날렸다.

아데토쿤보는 21일(한국시간) NBA 파이널 6차전이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는 슈퍼 팀에서 쉽게 우승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나는 어려운 길을 택했다. 그리고 나는 우승했다"고 강조했다.

강팀에 가서 쉽게 우승 반지를 거머쥘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밀워키에 남아 어려움 끝에 우승했음을 자랑스러워한 것이다.

이같은 아데토쿤보의 발언에 미국 매체들은 "제임스와 듀란트에게 하는 소리같다"고 보도했다.

제임스는 우승 반지를 위해 클리브랜드를 떠나 마이애미 히트와 LA 레이커스로 떠났다. 듀란트는 OKC 썬더를 떠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숟가락을 얹었다.

그러나, 아데토쿤보는 우승을 위해 밀워키를 떠나라는 주위의 집요한 권유를 뿌리치고 밀워키에 잔류했다.

사실, 밀워키에서 우승하기는 쉽지 않았다. 브루클린이 강력한 우승후보였는 데다, 밀워키는 포스트시즌에서 약한 면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어려운 환경에서 우승을 했으니 그의 기쁨은 배가 될 수밖에 없다.

아데토쿤보는 '꽃길'을 놔두고 '가시밭길'을 택한 자신의 판단이 옳았음을 만천하에 보여줬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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