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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왕조’ '레전드'들 왜 이러나...임창용, 안지만, 윤성환에 이어 박석민까지 ‘몰락’

2021-07-20 09:09

박석민
박석민

대구에 있는 매일신문은 최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레전드’들이 일탈 행위로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는 칼럼을 실었다.

물의를 일으킨 이들의 이름도 실명으로 거론했다. 임창용, 안지만, 오승환, 윤성환, 박석민

그러고 보니, 이들은 삼성 라이온즈가 2000년대 ‘왕조 시대’를 열게 한 주역들이었다.

임창용은 2002년 삼성이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2014~2015년에도 삼성에서 뛰었다.


윤성환, 안지만, 오승환, 박석민은 2011년부터 한국시리즈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며 ‘삼성 왕조’를 구축했다.

그랬던 이들이 이후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윤성환은 지난해 승부 조작과 관련한 부정 청탁과 함께 현금 5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현재 재판 중이다.


지인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임창용은 벌금 100만 원의 약식명령을 선고 받았다.

임창용은 2014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1000만 원의 벌금을 내기도 했다.

안지만은 2016년 도박 사이트 개설 혐의로 집행유예가 선고되면서 프로야구계를 떠났다.

오승환은 그나마 좀 나은 편이다.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1000만 원의 벌금을 낸 뒤 KBO에 복귀해 지금도 삼성에서 뛰고 있다.

그러나, 자숙해야 할 그가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대체 선수로 발탁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박석민(NC 다이노스)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한 뒤 일부 거짓말까지 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사상 초유의 프로야구 리그 중단을 가져온 장본인이라는 ‘주홍 글씨’가 새겨질 판이다.

‘삼성 왕조 시대’를 풍미했던 ‘레전드’들이 이처럼 하나둘씩 ‘몰락’의 길을 걷는 모습을 지켜보는 삼성 야구팬들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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