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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양치기 소년'...손흥민 연장 계약 도대체 언제 하나? 8개월째 '임박' 소문만

2021-07-15 10:24

손흥민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8월 16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챔프 매체스터시티와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치른다.

불과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지금 쯤이면, 소속 선수들이 다 모여 정규 경기를 위한 몸을 만들어야 할 시기다.

유로2020 때문에 선수들의 합류가 늦어지는 탓은 있다.

그러나, 적어도 선수 구성은 어느 정도 마쳐져 있어야 한다. 그래야 전술 훈련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토트넘은 뭐 하나 제대로 정한 게 없다.

우여곡절 끝에 특급 감독 반열에 있지 않은 누누 산투를 사령탑에 앉혀 놓은 게 전부다.

그동안 토트넘은 가히 혁명적인 선수단 구성을 할 듯 설쳤다. 기존 주전들을 대거 갈아 치우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태산명동서일필’이 되고 있는 모양새다.

소문만 무성할 뿐 아무 것도 한 게 없다.

손흥민 연장 계약만 해도 그렇다.

지난해 12월부터 불거진 그의 연장 계약은 그동안 “임박했다”라는 이야기가 수차례 나왔다. '양치기 소년'이 따로 없다.

심지어 5년 계약에 주급이 20만 파운드가 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내용도 전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양측이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은 없다. 가장 최근 “토트넘이 계약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라는 게 다다.

이마저 토트넘이 희망하고 있다고 했다.

토트넘은 계약하자고 하는데 손흥민 측이 주저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주고 있다.

연장 계약과 관련한 원칙은 정해졌지만, 세부적인 내용에서 조정이 필요한 듯하다.

델레 알리는 아예 잔류 분위기다.

지난 시즌 중 그의 이적 소문이 나돌더니 올 여름 시장에서는 반드시 이적할 것 같았으나, 알리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팀 훈련에 참가하는가 하면 새로운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는 다니엘 레비 회장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레비 회장은 조제 모리뉴 전 감독과 알리의 이적 문제를 놓고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유료2020이 끝난 지금부터 이적 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감독 선임 과정에서 확연히 드러났듯 토트넘의 선수 구성 문제는 시즌 개막 전까지 갈팡질팡할 가능성이 많다.

해리 케인을 이적시키지 않기로 작정했다면, 손흥민의 연장 계약을 이렇게까지 미룰 이유가 없다.

레비 회장의 우유부단한 성격 때문에 토1트텀 선수들은 지금 공중에 붕 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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