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차기석, 투병 끝에 35세 일기로 별세

2021-07-13 19:59

별세한 차기석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별세한 차기석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오랜 시간 병과 싸웠던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의 차기석이 35세의 나이에 별세했다.

대한축구협회 등은 13일 "차기석이 투병 끝에 유명을 달리했다"며 부고 소식을 전했다.

1986년생인 차기석은 남자 17세 이하(U-17) 대표팀과 20세 이하(U-20) 대표팀 등에서 41경기를 소화했다.

서울체고에 재학 중이던 2004년 6월에는 17세 183일의 나이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돼 '역대 최연소 A대표팀 발탁'의 기록을 세웠다.

2005년에는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했는데, 같은 해 그를 눈여겨 본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의 입단 테스트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2006년 초 만성 신부전증 진단을 받으면서 기량을 펼칠 수 없게 됐다.

아버지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았으나 결국 2010년 이른 나이에 은퇴를 선택했다.

이후 모교인 연세대학교에서 골키퍼 코치로 활동하기도 했지만, 또다시 신장 이식 수술을 받으며 축구계를 떠났고 최근에는 만성 신부전증에 버거씨병, 다발성근염이 겹치는 등 병마와 싸워 왔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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