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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민, 마민캄 잡고 4강. 반년만에 다시 한번 우승 노린다

2021-06-20 13:45

서현민, 출발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운이 따랐다. 그리고 그 운을 실력과 연결, 연타를 쏘아 올리며 역전 극을 연출했다.

서현민, 마민캄 잡고 4강. 반년만에 다시 한번 우승 노린다


서현민은 20일 벌어진 ‘블루원리조트 PBA챔피언십(경주)’ 16강전에서 베트남의 강호 마민캄에 3-1로 역전승, 4강에 선착했다.

마민캄은 기복 없는 실력자. 아직 우승은 없지만 쿠드롱 등 우승 청부사들을 곧잘 잡으며 늘상 8강 언저리를 맴돌았다. 때문에 그 누구도 마민캄을 쉽게 피해가지 못한다.

서현민에게도 마민캄은 위협적이었다. 1세트 첫 큐를 2연타로 시작한 마민캄은 4이닝에서 7연타를 터뜨리는 등 공타 없이 5이닝 연속 득점을 하며 15:10으로 승리, 확실하게 기선을 잡았다.

서현민이 1이닝 첫 큐를 연속 뱅크샷을 섞어 6연타로 내달렸지만 소용없었다. 128강전부터 16강전까지 세트제 4게임을 무실세트로 통과했던 서현민이 처음 내준 세트였다.

마민캄의 기세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4이닝 3연타로 7:4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서현민도 지지 않았다. 5이닝 3연타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승리의 추를 심하게 흔든 행운의 샷이 8이닝에서 나왔다. 치자마자 수구와 목적구가 부딪쳤다. 득점 난망. 하지만 이 공이 반대편으로 가 내 공과 만났다. 기분 좋은 득점이었다.

‘후르크 밑에 장타’였다. 무려 6개의 공을 몰아쳤다. 비슷하던 스코어가 순식간에 13:7로 벌어졌다. 결국 11이닝에서 이긴 서현민은 1-1의 균형을 만들었다.

3세트는 거의 내줄 뻔 했다. 마민캄이 또 7연타를 쏘았다. 5이닝 몰아치기로 10:2까지 달아났다. 다시 밀리는 경기. 하지만 서현민은 운과 실력을 믿었다. 그리고 6이닝 5연타, 7이닝 5연타로 경기를 뒤집은 후 10이닝에서 2연타로 세트 포인트를 따냈다. .

4세트는 중반 이후에 승부가 판가름 났다. 마민캄이 3이닝까지 5:1로 앞섰다. 그러나 이후 공타가 이어졌다.

서현민은 마민캄이 주춤거리는 때를 놓치지 않았다. 4이닝에서 8이닝까지 연속 득점하며 15:8로 경기를 마감했다. 6이닝 6연타가 결정적인 승인이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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