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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성, 완승. 타격, 그래플링 양수 겸장으로 댄 이게 완전히 보내다

2021-06-20 10:57

정찬성은 댄 이게의 말대로 ‘최고의 파이터이고 레전드’ 였다.

장찬성, 완승. 타격, 그래플링 양수 겸장으로 댄 이게 완전히 보내다

댄 이게가 팬이 될 만했다. 타격과 그래플링을 효과적으로 잘 버무린 공격으로 옥타곤을 완전히 장악했다. 댄 이게는 할 게 없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20일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UFN190에서 자칭 ‘하와이언 좀비’라며 겁없이 덤빈 댄 이게를 5라운드 내내 끌고 다닌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었다.

정찬성은 타격의 달인만이 아니었다. 그래플링도 훌륭했다. 그래플링의 강자 댄 이게를 그래플링으로 제압했다.


이게는 타격으론 승산이 없다고 보고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그래플링 작전을 펼쳤지만 단 한번도 제대로 성공하지 못했다. 오히려 역습에 당해 밑에 깔렸다.

정찬선은 이게의 그래플링 공격을 받아쳐 우위를 점하기도 했지만 펀치로 분위기를 잡은 뒤 하체 태클, 그리고 이어진 테이크 다운으로 완벽하게 경기를 주도했다.

정찬성은 1회 두어차례 주먹을 날리다 하반신을 공격,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2회 이게가 벼락 같은 태클을 걸었다. 하지만 정찬성은 넘어가지 않았다. 정은 침착하게 받아쳤고 50초전 쯤에는 멋진 역습에 성공했다. 그의 움직임을 보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2회 이게의 버팅으로 눈 두덩이가 찢어져 피가 났지만 경기엔 지장이 없었다.

3회 20초, 정찬성은 주먹으로 리드를 하다가 다시 태클을 걸었다. 이게는 속절 없이 바닥으로 내려가야 했다.

이게를 꼼짝 못하게 한 정찬성의 그런 공격은 5회까지 이어졌고 3회엔 이게를 거의 그라운드에서 데리고 있었다.

그래플링 전문가를 그래플링으로 잡은 정찬성. 피니시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했지만 전략의 승리로 5라운드 중 한 라운드도 내주지 않은 이날 경기도 나름 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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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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