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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1순위 강민구, 16강 탈락. 김종원에 1-3패- PBA챔피언십

2021-06-19 21:09

강민구가 32강에서 탈락했다.

뜻밖에 16강전에서 고배를 든 강민구(사진=PBA제공)
뜻밖에 16강전에서 고배를 든 강민구(사진=PBA제공)

강민구(사진)는 19일 열린 ‘블루원리조트 PBA챔피언십(경주)’ 16강전에서 노련하게 경기를 끌어 간 '재야 고수' 김종원에게 일방적으로 밀리다 1-3으로 패퇴, 8강 진출을 놓쳤다.

강민구는 결승 진출을 네 번이나 한 강력한 우승 후보. 대회에 앞서 팀 리그 프로 선수들이 뽑은 우승 후보 1순위 선수다. 이번 대회 출전하지 못했지만 2회 우승 경력의 쿠드롱도 강민구가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하지만 16강전에서 복병 김종원에게 무너졌다. 128강, 64강, 32강을 거치면서 한 번도 세트를 내주지 않았지만 김종원에겐 한 세트 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1세트 역전패가 승부를 좌우했다. 강민구는 1세트서 1이닝 4연타, 3이닝 3연타로 7:0으로 앞서 나갔다. 강민구의 평소 경기 운영이라면 끝난 것이나 다름 없었다.

하지만 김종원이 4이닝에서 한꺼번에 7연타를 몰아 치면서 쫒아 온 후 다음 이니에서 2점을 더해 역전, 세트를 가져갔다.

대 역전패, 김종원에게 약점을 잡힌 것이나 마찬가지 였다. 이후 강민구의 스트로크는 도통 풀리지 않았다.


강민구는 1, 2세트를 내준 후 3세트를 15:13으로 겨우 잡았다. 그것도 쉽지 않았다. 끌려 다니다 막판 힘들게 세트 포인트를 올렸다.

김종원은 중요할 때 마다 뱅크샷을 터뜨리며 강민구를 압박했다.

1세트를 15:12로 잡았고 2세트를 15:2로 잡았다.

세트 스코어 1-2, 어렵사리 한 세트를 잡으며 반전의 기회를 마련한 강민구는 4세트 3이닝 5:2, 4이닝 7:3으로 앞서 대 역전극을 펼치려나 했다. 강민구의 그동안 플레이를 감안하면 충분했다.

하지만 강민구의 샷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고 두께 실수로 자주 쫑이 나기도 했다. 강민구의 부진이 이어지자 김종원은 다시 힘을 찾았고 7, 8이닝 3연타 두 방에 이어 15이닝 뱅크샷으로 ‘대단한 레이스’를 마무리 했다.

왕중왕 전 우승자 사파타는 이상대에게 1세트를 내주었으나 이후 세 세트를 전부 이겨 3-1로 역전승, 8강에 진출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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