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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재야 고수 장남국, 전대회 챔피언 팔라존 완파

2021-06-18 15:01

무명의 재야 고수 장남국이 챔피언십 우승 경력의 거물 팔라존을 잡았다. 그것도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3-0 완승이었다.

50대 재야 고수 장남국, 전대회 챔피언 팔라존 완파

장남국은 18일 열린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경주)’ 32강전에서 팔라존(사진)과 맞붙었다. 팔라존은 지난 1월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우승자로 64강전에서 이홍기에게 고전했지만 64강전 탈락은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다.

장남국은 50세의 베테랑이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특히 PBA에선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승부는 그래서 당연히 팔라존의 것이 될 것이라고 모두들 여겼다. 하지만 첫 세트를 15:12로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내내 밀렸던 장남국은 12이닝에서 7연타를 터뜨리며 순식간에 세트를 낚아 챘다.


대 역전극으로 기세를 잡은 장남국의 2세트는 더 드라마틱했다. 팔라존은 2이닝 2연타로 일단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그리고 장남국이 6이닝까지 공타를 날리며 0점에 머무는 사이 8이닝 3연타, 9이닝 6연타로 11점을 낸 후 12이닝에서 14점에 이르렀다.

1점이면 세트 스코어 1-1이 되면서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 하지만 장남국은 또 막판 몰아치기에 나섰다.


10이닝에서 3연타, 11이닝에서 4연타로 쫒아간 후 12이닝에서 5연타를 터뜨렸다. 15:14, 한 점차 승리였다.

승부의 추가 많이 기운 3세트. 팔라존은 3이닝 5:4의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10이닝에서 13점에 도착, 반드시 세트를 가져가려고 했다.

그렇지만 장남국이 마지막으로 한 번 몰아치기에 나섰다. 이번만은 힘들겠다고 했는데 10이닝 2연타, 11이닝 2연타로 따라가더니 12이닝 4연타로 또 역전극을 펼쳤다.

약간의 운도 따랐다. 3세트 14점째는 놓치는 줄 알았다. 비켜가는 가 했으나 털끝을 건드리며 득점했다. 그리고 이 득점은 경기를 마감하는 매치 포인트를 불렀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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