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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조재호, 0-10 단숨에 뒤집으며 응우옌에 2-0승. 재야고수 서삼일과 64강전

2021-06-16 00:12

역시 조재호(사진)였다. 응우옌의 폭발적인 초구 10연타로 0:10까지 몰렸으나 바로 맞대응 10연타를 쏘아 올리며 경기를 2-0으로 마무리했다.

역시 조재호, 0-10 단숨에 뒤집으며 응우옌에 2-0승.  재야고수 서삼일과 64강전


조재호는 15일 경주서 벌어진 ‘블루원리조트 PBA챔피언십’ 128강전에서 베트남의 신흥 강호 응우옌을 완파하고 64강에 올랐다.

조재호는 64강전에서 박종길을 역시 2-0으로 완파한 서삼일과 32강행을 다툰다. 서삼일은 지난 1월 NH농협카드 결승에 오른 50대 베테랑. 서현민에게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조재호는 첫 판을 어렵지 않게 끝냈다.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이 아니었으나 응우옌이 초반 많이 헤맨 덕분에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 15:10 승을 거두었다. 13이닝 까지 갈 정도였다.

1세트에서 감을 찾은 응우옌은 2세트 첫 큐에서 폭발했다. 조재호가 공타를 날리고 물러나자 뱅크샷 1개를 포함, 10점을 터뜨렸다.

조재호는 2이닝에서도 득점하지 못했다. 0:10, 2세트는 속절없이 내줘야 할 판이었다.

그러나 역시 조재호였다. 3이닝 들면서 발걸음이 빨라지더니 경쾌한 샷으로 10연타를 터뜨려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졸지에 쫒기는 신세가 된 응우옌이 잠깐 더듬는 사이 조재호는 멋진 뱅크샷과 돌려치기로 2세트를 15:11로 마감했다.

5이닝의 2점짜리 결정타는 조재호다움을 보여준 스트로크였다. 소위 ‘접시’로 불리는 뱅크 샷으로 공간이 제법 넓어 자신 없으면 시도할 수 없는 것이었다.

응우옌은 첫 큐 10연타로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으나 조재호가 한박자 쉰 후 똑같이 10연타로 따라오자 상승 감각을 이내 잃어버리고 말았다.

64강전에선 사파타-쩐득민, 최원준-호프만, 레펜스-조방연, 오성욱-마르티네스가 맞붙는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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