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힘내라 형제" 손흥민의 에릭센에 대한 애틋한 동료애 유럽에 전해져...데일리 메일 등 영국 매체들 일제히 보도

2021-06-13 21:40

손흥민이 카메라 앞에서 에릭센의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손흥민이 카메라 앞에서 에릭센의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손흥민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에 대한 애틋한 동료애가 유럽에 전해졌다.

데일리 메일 등 해외 매체들은 손흥민이 월드컵 예선전에서 자신이 넣은 골을 전 팀 동료 에릭센에게 바쳤다고 1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손흥민과 에릭센이 5년간 토트넘에서 함께 보냈고, 토트넘이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며 둘의 관계를 소개했다.

데일리 메일은 13일 열린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페널티 킥으로 2-1 승리를 이끈 손흥민이 친구이자 전 동료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날 골을 넣은 뒤 중계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으로 ‘23’을 표현했다. 에릭센의 쾌유를 기원하는 세리머니였다. ‘23’은 에릭센이 토트넘에서 달고 뛰었던 등 번호였다.

이어 손흥민은 에릭센에게 “강해져야 해. 사랑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경기에 앞서 자신의 SNS에 토트넘 시절 에릭센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너와 가족에게 내 모든 사랑을 보낸다. 힘내라”라는 글을 올렸다.


에릭센은 이날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유로 2020 덴마크-핀란드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42분 갑자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다리가 풀리며 의식을 잃었다.

의료진이 급히 경기장에 들어가 에릭센의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병원으로 이송됐다.이후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세계 축구계는 충격에 빠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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