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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 악천후 몰려오기 전 경기 마친 이태희, SKT오픈 1라운드 2언더파로 가장 좋은 스코어

2021-06-10 19:30

이태희의 드라이버 티샷. [KPGA 제공]
이태희의 드라이버 티샷. [KPGA 제공]
이태희(37)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경기에서 악천후가 닥치기 전 경기를 마친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이태희는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악천후로 경기가 11일로 순연된 가운데 18홀을 모두 마친 72명 중 가장 좋은 스코어다.

이태희는 올해 개막전 공동 10위 이후 제대로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이날 일단 선두권에 오르는 기회를 잡았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태희는 17번 홀(파3)까지 버디 3개를 뽑았다.

18번 홀(파4) 보기에 이어 6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었지만, 9번 홀(파5)에서 2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경기를 마쳤다.

이태희가 경기를 마친 뒤 코스에는 해안가로부터 한라산 쪽으로 짙은 안개와 폭우가 덮치며 오후 4시부터 경기가 중단됐다.

조직위원회는 1라운드 경기를 11일로 순연했다.

15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기권한 노승열(30)을 제외한 77명이 11일 오전 1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르고 2라운드에 나선다.

10대 유망주 김주형(19)은 13번 홀까지 3언더파를 쳐 12번 홀까지 치른 2014년과 2017년 코리안투어 상금왕 김승혁(35)과 함께 경기를 마치지 못한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한별(25)은 13번 홀까지 2타를 줄였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2019년 우승자 함정우(27)와 상금랭킹 1위 허인회(34)는 1오버파 72타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호주 교포 이원준(36)은 티샷 아웃오브바운즈(OB) 3방을 내며 10타를 적어냈고, 김혜동(35)과 송기범(24)은 9타를 쳤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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