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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토트넘 안 떠난다”...ESPN, 케인이 이적할 수 없는 5가지 이유 제시

2021-05-29 08:21

해리 케인
해리 케인

해리 케인은 토트넘을 떠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ESPN은 28일(현지시간) “케인은 토트넘을 떠날 수 있는 레버리지를 갖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ESPN은 케인이 이번 여름 이적할 수 없는 이유를 5가지로 분석했다.

첫째, 재정 악화 때문이라는 것이다.


모든 팀들이 코로나19 사태로 UEFA는 지난 두 시즌 88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실의 대부분은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에서 발생했다.

관객 수입이 없어 현금 흐름이 원활하지 않았으며, 스폰서 십과 상업적 수입도 영향을 받았다. 여기에 방송사들은 리베이트를 요구했다.

쉽게 말해. 케인을 영입할 수 있는 ‘실탄’을 장전한 팀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둘째, 설사 '실탄'이 있다 해도 굳이 케인을 데려올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케인의 이적료는 1억2000만 파운드는 얼링 할란드와 킬리안 음바페와 비슷하다.

할란드는 내년 여름에 시작되는 약 7천만 유로로 추정되는 이적 조항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현금을 원한다면 지금 그를 이적시키는 게 낫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은 1년 남았다. PSG는 그와의 계약을 연장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그렇게 되지 않으면 내년 여름에 한 푼도 챙기지 못하기 때문에 올해 그를 이적시키는 게 낫다.

케인은 할란드보다 7세 위고, 음바페보다는 6살이 많다.

이적료가 비슷하다면 한 살이라도 어린 선수를 선택하는 것은 상식이다. 할란드와 음바페는 앞으로 10년을 더 뛸 수 있지만, 케인은 기껏해야 5~6시즌이다.

셋째, 케인의 계약 기간 때문이다.

케인은 2018년 6년 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3년이 남았다. 보통, 팀들은 선수와의 계약 기간이 2년 정도 남았을 때 이적 요청을 수용한다. 3년이나 남은 선수가 구단에게 이적을 요구할 레버리지는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케인은 유럽 최고의 센터 포워드 중 상대적으로 저임금을 르완도우스키, 카림, 벤제마, 로멜루 루카쿠, 세르히오 아구에로, 에딘손 카바니, 티모 워너 보다 적은 주급을 받고 있다.

팀 입장에서 저비용 고효율의 선수를 빨리 이적시킬 이유가 없다.

넷째, 케인의 이미지 때문이다.

케인은 논란을 일으키는 선수가 아니다.

토트넘이 이적시키지 않는다 해도 그는 일부 개성이 매우 강한 선수와는 달리 토트넘에서 최선을 다할 선수라는 것이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그를 원하는 팀을 상대로 엄청난 이적료를 요구한다고 해서 화를 내지도 않을 선수라는 것이다.

다섯째, 토트넘은 재정적으로 그렇게 절망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토트넘도 코로나19 사태로 6800만 파운드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케인을 반드시 팔아야 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종합하면, 내년 이적 시장 상황이 변할 때 이적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게 ESPN의 결론이다.

그때는 토트넘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적료를 챙길 수 있고 케인 역시 좋은 조건으로 떠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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