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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존스, 화이트회장 끝없는 신경전. “너 순서 아직 멀었어.” “새 고문도 모셨겠다. 1년 더 있다 하지 뭐.”

2021-05-29 07:40

파이터 머니 인상으로 시작된 다나 화이트 UFC 회장과 전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의 신경전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존 존스, 화이트회장 끝없는 신경전. “너 순서 아직 멀었어.” “새 고문도 모셨겠다. 1년 더 있다 하지 뭐.”

화이트 회장은 최근 존스의 헤비급 타이틀 매치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더 선을 비롯한 몇몇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존 존스는 아마 올해 안에 헤비급 경기를 가지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프랜시스 은가누가 스티페 미오치치를압도적으로 제압하고 헤비급 챔피언이 되자 통합체급(파운드 포 파운드) 1위의 절대 강자 존스와 은가누의 빅매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존스는 헤비급 월장을 선언하고 1년여간 준비, 충분히 몸이 만들어졌다며 경기 전부터 미오치치-은가누 승자와 헤비급첫 경기를 치뤄 ‘천하통일’을 이루겠다고 큰 소리 쳤다.


존스를 UFC 역대 최고의 파이터라고 치켜세웠던화이트 회장 역시 ‘세기의 대결’이라며 존스-은가누의 대결이 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존스-은가누 전은 당분간 열리지 않는다. 존스가 대전료 대폭 인상을 요구하자 화이트 회장이 일언지하에 거절, 평행선을긋고 있기 때문이다.

화이트 회장은 존스의 대전료 요구가 ‘터무니없다’며 랭킹 2위 데릭 루이스를 은가누의 1차방어전 상대로 정했다. 그리고 8월의은가누-루이스 전의 승자가 연말 쯤 전 챔피언 미오치치와 싸우는 것으로 스케줄을 잡고 있다.


미오치치는 올해 38세. 적지 않은 나이지만 은퇴할 계획이 전혀 없으며 그의 모국인 크로아티아에서 세번 째로 은가누와 대결, 헤비급타이틀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존스도 결코 지지 않는다. 라이트 헤비급 10년 무적함대 존스는 “이왕 늦었으니 서둘지 않겠다. 헤비급 데뷔는 1년쯤 후 하겠다.”고밝혔다.

존스는 최근 골든 보이 복싱 프로모터였던 리차드 셰이퍼를 새로운 어드바이저로 초빙, 장기전에 돌입했다.

셰퍼는 스위스의 전직 은행가로 호야와 함께 10년여간‘골든 보이 프로모션’을 운영했다. 화이트 회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

존스는 “리처드를 어드바이저로 모시고 격투기 역사상위대한 인물 중 한 사람으로서의 입지를 굳히면서 다음 장을 시작하겠다. 팬들이 보고 싶어하는 싸움을빨리 보여주고 싶다.”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언젠가는 이루어질 존 존스와 은가누의 헤비급 경기. 스타 선수와 회장의 설전이 길어지고 있지만 기대감이 높아 마냥 늘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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