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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 테니스, '빅3' 조코비치·나달·페더러 중 한 명만 결승 올린다

2021-05-28 07:16

나달, 페더러, 조코비치(왼쪽부터) [AFP=연합뉴스]
나달, 페더러, 조코비치(왼쪽부터) [AFP=연합뉴스]
올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436만7천215유로·약 469억8천만원)에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의 '빅3'로 불리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 로저 페더러(8위·스위스) 가운데 한 명만 결승에 오를 수 있게 됐다.

28일(한국시간) 발표된 올해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대진표에 따르면 이들 세 명은 모두 대진표 상단부에 위치해 계속 이겨나갈 경우 결승 이전에 맞대결을 벌여야 한다.

먼저 톱 시드를 받은 조코비치와 '테니스 황제' 페더러가 8강에서 맞대결하는 대진이고, 여기에서 이긴 선수가 4강에서 나달과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세 명이 메이저 대회 대진표에서 4강 이전에 만나게끔 몰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거의 예외 없이 세 명 가운데 2명이 1, 2번 시드로 갈려 결승에서나 맞대결하는 대진표가 팬들에게는 익숙하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도 나달과 조코비치가 결승에서 만나 나달이 우승했다.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올해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의 나머지 절반의 대진표에는 2번 시드 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와 2018년과 2019년 이 대회 준우승자 도미니크 팀(4위·오스트리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 알렉산더 츠베레프(6위·독일) 등이 포진했다.

1회전에서는 조코비치가 테니스 샌드그런(66위·미국)을 만나고 나달은 알렉세이 포피린(62위·호주)을 상대한다.

페더러는 예선을 거쳐 올라온 상대와 1회전을 치른다.

이들 세 명의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횟수 합계는 58회에 이른다. 페더러와 나달이 20번씩 우승했고, 조코비치는 18번이다.

반면 반대편 대진표에 있는 선수들 가운데 메이저 단식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는 2020년 US오픈 챔피언 팀이 유일하다.

이름값이나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에서 심각한 대진표 '쏠림 현상'이 벌어진 셈이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올해 프랑스오픈 본선에 출전한 권순우(90위·당진시청)는 1회전에서 케빈 앤더슨(97위·남아공)을 만난다.

35세 베테랑 앤더슨은 현재 세계 랭킹 90위 대지만 2018년 세계 랭킹 5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2017년 US오픈, 2018년 윔블던에서 준우승한 경력이 있다.

키 203㎝의 장신으로 ATP 투어 단식에서 6차례 우승했다.

이번 대회 단식 본선 1회전은 30일과 31일에 걸쳐 열리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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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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