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모리뉴는 인스타그램으로 일자리 구했다”...토토넘 경질 직후부터 우승 경력 사진 인스타그램에 무차별 올려

2021-05-07 11:59

조제 모리뉴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들. [모리뉴 인스타그램 캡처]
조제 모리뉴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들. [모리뉴 인스타그램 캡처]

낭중지추(囊中之錐)라는 말이 있다. ‘주머니 속의 송곳’이라는 뜻으로,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그 재능이 사람들에게 알려짐을 말한다.

옛날에는 그랬을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제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세상이다.

실력이 좀 없어도 ‘자기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는 사람이 더 나은 대우를 받기도 한다.


조제 모리뉴 전 토트넘 감독에게는 '낭중지추'라는 말이 적용되지 않는다.

실력이 있는데도 더욱 자신을 홍보한다.

모리뉴는 지난달 19일 전격 경질됐다.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코앞에 두고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칼을 휘둘렀다.


그러자 모리뉴는 즉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100% 활용하기 시작했다.

스포트바이블에 따르면, 그는 자신이 감독으로 있을 때 들어 올린 각종 우승 장면이 담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무차별적으로 게재했다.

이보다 더 강력한 이력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결국, 그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AS로마의 신임 감독이 됐다.

일자리를 잃은 지 불과 15일 만에 일자리를 찾은 것이다.

그가 ‘스페셜 원’인 이유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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