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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다 졌다’...원투쓰리 펀치 내고도 컵스에 싹쓸이패, 지구 3위 추락

2021-05-06 17:50

클레이튼 커쇼
클레이튼 커쇼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것은 우연이었나?

LA 다저스가 갑자기 추락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떨어졌다.

낯선 순위표다.

다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17승 15패, 승률 0.531에 그치고 있다. 지난 수년 간 이런 순위표는 보지 못했다.


다저스는 시즌 초만 하더라도 승승장구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10 여일 전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투수는 물론이고, 타격도 무뎌졌다.


특히, 선발 로테이션의 ‘원투쓰리 펀치’를 내고도 승리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시카고 컵스와의 3연전이 그 대표적이다.

다저스는 5일 더블헤더 1차전에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내세워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커쇼는 1회에만 4점을 내주고 강판하는 수모를 당했다. 결국 다저스는 이 경기에서 1-7로 완패했다.

이어 열린 더블헤더 2차전에 트레버 바우어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바우어는 4.1이닝 만에 강판했다. 1실점밖에 하지는 않았지만 불펜진이 무너졌다. 결국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4로 석패했다.

6일에는 제3선발 워커 뷸러를 내세웠다. 뷸러는 6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불펜진이 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6으로 패퇴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다저스는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던 더스틴 메이가 토미 존 수술을 받게 돼 로테이션에 구망이 생겼다.

다저스의 또 하나 문제점은 타격이다.

주포 코디 벨린저가 아직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언제 뛸 수 잇을지도 보른다. 아직 전력 뛰기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팀 타선을 이끌어야 할 주요 선수들이 대거 부진에 빠져 있다.

가장 두드러진 슬럼프에 빠진 선수는 선두 타자 무키 베츠다. 6일 현재 0.248의 타율에 허덕이고 있다. 베츠답지 않은 성적이다. 6일 경기에서는 6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코리 시거도 0.250에 머물고 있고, 맥시 먼시 역시 0.221에 그치고 있다.

타율 0.333의 저스틴 터너만 고군분투하고 있다.

일시적인 슬럼프일 수 있다.

그러나, 지난 몇 년 간 이런 경우는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다저스의 최근 부진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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