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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 부천 꺾고 5연승으로 선두 지켜…K리그2 최초 100승

2021-05-05 21:00

닐손주니어(맨 오른쪽)의 선제골 이후 기쁨을 나누는 안양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닐손주니어(맨 오른쪽)의 선제골 이후 기쁨을 나누는 안양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안양이 최하위 부천FC를 꺾고 5연승 행진을 벌이며 프로축구 K리그2(2부) 최초로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안양은 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닐손주니어와 조나탄의 페널티킥 골로 부천에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안양은 최근 5연승으로 시즌 승점 20(6승 2무 2패)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르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안양은 지난 1일 전남 드래곤즈를 꺾고 2019시즌 개막전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단독 1위에 오른 바 있다.

안양의 5연승은 2019년 달성한 구단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다.

안양은 이날 승리로 K리그2 통산 100승(80무 118패)째를 수확했다. 2013년 2부 리그가 생긴 이래 통산 100승 팀은 안양이 처음이다.

꼴찌 부천은 최근 6연패 및 8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이어가며 승점 5(1승 2무 7패)에 머물렀다.

페널티킥에 울고 웃었다.

올 시즌 팀 득점이 3점뿐인 부천이 먼저 전반 9분 안양 수비수 백동규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 조수철이 찼으나 골키퍼 정민기에게 막혔다.

2분 뒤 안양 김경중이 돌파를 시도하다 부천 강의빈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이 선언됐으나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반칙은 무효가 됐다.

전반 20분 안양은 첫 골을 터트렸다. 부천 이시헌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닐손주니어가 쉽게 마무리했다.

안양은 전반 추가시간 부천 조현택의 반칙으로 다시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고, 조나탄이 추가 골로 연결해 2-0으로 달아났다.

부천은 후반 들어 선수 교체로 공격라인을 강화하며 만회를 노렸지만 6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떠안았다.

2위 대전하나시티즌과 3위 전남 드래곤즈 간 대결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전이 전반 19분 박진섭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28분 장순혁에게 동점 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최근 3경기 무승(2무 1패)을 기록한 대전은 승점 17(5승 2무 3패), 전남은 승점 16(4승 4무 2패)으로 2, 3위를 유지했다.

김천 상무는 부산 아이파크와 홈 경기에서 조규성의 시즌 첫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4승 2무 4패, 승점 14를 쌓은 김천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안산 그리너스(승점 14·4승 2무 3패)에 다득점에서 앞선 5위로 올라섰다.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벌어진 서울 이랜드와 경남FC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경남이 전반 39분 고경민의 선제골도 리드했지만 홈팀 이랜드가 후반 20분 한의권의 동점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지난 안산전에서 3연패 사슬을 끊었던 이랜드는 2경기 연속 무패로 그대로 4위(승점 15·4승 3무 3패)에 자리했다.

3경기 무패를 기록한 경남은 8위(승점 11·3승 2무 5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 5일 전적
▲안양종합운동장

FC안양 2(2-0 0-0)0 부천FC

△ 득점 = 닐손주니어 ①(전20분 PK) 조나탄 ②(전48분 PK·이상 안양)

▲잠실올림픽주경기장

서울 이랜드 1((0-1 1-0)1 경남FC

△ 득점 = 고경민②(전39분·경남) 한의권②(후20분·서울E)

▲김천종합운동장

김천 상무 1(0-0 1-0)0 부산 아이파크

△ 득점 = 조규성 ①(후13분·김천)

▲대전월드컵경기장

대전하나시티즌 1(1-0 0-1)1 전남 드래곤즈

△ 득점 = 박진섭 ②(전19분·대전) 장순혁 ①(후28분·전남)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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