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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더블을 손쉽게' 웨스트브룩, 14득점·21리바운드·24AS 폭발...'20어시스트-20리바운드'는 NBA 통산 2번째

2021-05-04 19:17

림 향해 돌파하는 러셀 웨스트브룩 <br />[Geoff Burke-USA TODAY Sports/로이터=연합뉴스]<br />
림 향해 돌파하는 러셀 웨스트브룩
[Geoff Burke-USA TODAY Sports/로이터=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워싱턴 위저즈가 사뿐하게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는 러셀 웨스트브룩을 앞세워 시즌 최다 154득점을 올리며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제압했다.

워싱턴은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의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54-141로 꺾었다.

시즌 최다 득점 기록과 함께 30승(35패)째를 수확한 워싱턴은 동부 콘퍼런스 9위를 달렸다.

워싱턴은 이날 상대였던 9위 인디애나(30승 34패)에 0.5경기 차, 8위 샬럿 호니츠(31승 33패)에 1.5경기 차로 각각 따라붙었다. 토론토 랩터스(27승 38패)와는 3경기 차로 벌렸다.

'트리플더블 기계' 웨스트브룩의 맹활약은 빛났다.

이날 웨스트브룩은 14점에 2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어시스트는 무려 24개를 올렸다.

21리바운드는 그의 데뷔 이후 최다 기록이며, 24어시스트는 개인 최다 타이기록이다.

이번 시즌 32번째이자 통산 178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웨스트브룩은 오스카 로버트슨이 보유한 NBA 역대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181회) 경신 가시권에 들어왔다.

그는 이날 NBA 최초로 개인 두 번째 '20어시스트-20리바운드' 경기를 남긴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는 윌트 체임벌린과 웨스트브룩이 한 차례씩만 달성했을 정도의 진기록으로, 웨스트브룩이 또 한 번 NBA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이번 시즌 평균 21.8점 11.3리바운드 11.2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웨스트브룩은 남은 정규리그 7경기 기록과 관계없이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확정했다.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은 1961-1962시즌 로버트슨 이후 웨스트브룩만 이번 시즌까지 4차례 작성했다.

웨스트브룩 외에 루이 하치무라(27점 7리바운드), 브래들리 빌(26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 등도 힘을 보탠 워싱턴은 전반에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든 뒤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낙승을 거뒀다.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는 '킹' 르브론 제임스가 부상 복귀 세 경기 만에 다시 이탈한 악재를 극복하고 덴버 너기츠를 93-89로 따돌려 3연패에서 벗어났다.

37승 28패의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5위에 자리했다.

전날 토론토와의 경기 때 발목 통증을 느낀 제임스가 뛰지 못하고, 데니스 슈뢰더마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규정에 따라 결장한 가운데 앤서니 데이비스가 25점 7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니콜라 요키치(32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분전에도 5연승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덴버는 서부 3위(43승 22패)를 지켰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테픈 커리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원정 경기에서 3점 슛 8개를 포함해 41득점을 폭발, 팀의 123-108 승리를 이끌었다.

커리의 활약과 드레이먼드 그린의 트리플더블(10점 15어시스트 11리바운드)에 힘입어 2연승을 이어간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콘퍼런스 8위(33승 32패)에 올랐다.

2연승을 멈춘 뉴올리언스는 서부 11위(29승 36패)에 그쳤다.

◇ 4일 NBA 전적

워싱턴 154-141 인디애나

올랜도 119-112 디트로이트

골든스테이트 123-108 뉴올리언스

애틀랜타 123-114 포틀랜드

필라델피아 106-94 시카고

뉴욕 118-104 멤피스

LA 레이커스 93-89 덴버

유타 110-99 샌안토니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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