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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의 ‘스피닝 백 엘보 KO승’으로 톱 3 진입한 프로하즈카, 라이트 헤비급 점령 시작했다.

2021-05-03 11:31

프로하즈카가 라이트 헤비급 최대 유망주로 떠올랐다. 프로하즈카는 2일 ‘김동현의 스피닝 백 엘보’로 랭킹 3위 도미닉 레예스를 2회 KO로 잡고 단숨에 톱3에 진입했다.

프로하즈카(사진출처-블로그)
프로하즈카(사진출처-블로그)


체코 태생의 프로하즈카는 UFC가 키우는 선수. 지난 해 7월 UFC 데뷔 전에서 랭킹 7위 볼칸 오즈데미르를 2회 KO로 물리친 뒤 이날 역시 랭킹 5위 레예스에 2회 ‘스피닝 백 엘보 KO’승, 12연승에 10연속 피니시 승을 거두었다.

‘스피닝 백 엘보 KO승’의 원조는 대한민국의 김동현. 김동현은 2014년 3월 영국의 존 해서웨이를 스피닝 백 엘보로 잡아 첫 기록 보유자로 등록했다. 두 번 째는 2017년 11월의 리카르도 라모스. 2017년 11월 아이마 지하비를 상대로 연출했다. 프로하즈카는 세 번째.

프로하즈카의 다음 경기는 올 연말쯤이지만 타이틀 샷이 될 가능성이 놓다. 세 번째 경기에서 챔피언과 대결하는 대단한 발전으로 연말 이후에나 세 번째 대결이 가능한 이유는 현 챔피언인 얀 블라코비치와 1위인 테세이라의 타이틀전이 9월에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프로하즈카는 현재 상황이라면 블라코비치-테세이라의 승자와 싸우게 된다.

경기를 지켜 본 블라코비치는 프로하즈카에게 “폴란드 왕자 대 체코 사무라이, 검(sword) 대 일본도(katana)”라고 트윗하며 관심을 표명했다.

UFC 데뷔전 승리로 랭킹 5위, 두 번째 경기 승리로 최소 랭킹 3위에 오르며 타이틀전을 바라보게 된 프로하즈카가 특별 대우를 받고 있는 이유는 스타성이 넘치는데다 경기 운영 역시 시원하게 하는 덕분이다. UFC 전적은 2승이지만 격투기 총 전적은 28승 3패의 베테랑급이며 27승 중 25승이 KO(TKO)승이다.

존 존스가 떠난 후 중량급 4체급(웰터, 미들, 라이트헤비, 헤비) 중 가장 인기가 없는 라이트 헤비급이 상투를 튼 듯한 특이한 헤어 스타일로 무작정 밀어붙이는 ‘야수’같은 프로하즈카의 등장으로 시끌벅적해졌다.

프로하즈카는 수비에 문제가 좀 있어 보였다. 하지만 그것은 공격형 파이터들이 흔히 지니고 있는 단점으로 공격을 더욱 세게 하면 극복할 수 있다.

그의 UFC상대는 둘 다 만만찮았다.

데뷔전 상대였던 오즈데미르는 2017년 최고의 신예 출신. 데뷔 첫 해 5개월여만에 오빈스 생프루, 미샤 서쿠노프, 지미 마누와를 차례로 누르고 랭킹 2위까지 올랐다. 2018년 챔피언 다니얼 코미어에게 3회 KO패, 상승세가 꺾였지만 막강한 실력자였다.

도미닉 레예스 역시 잘나가던 강타자. 한때 UFC 6연승을 달렸던 신성으로 이전의 격투기 전적을 포함하면 12연승이었다. 최근 2연패(프로하즈카전 이전)로 주춤했지만 상대가 전 챔피언 존 존스와 현 챔피언 얀 블라코비치였다.

레예스는 존스와는 이긴 것과 비슷한 판정패를 했고 블라코비치에게 TKO패 했다. 레예스가 3명의 선수와 싸운 결과를 놓고 보면 그중 프로하즈카가 가장 잘 싸웠다고 볼 수 있다.

레예스는 오즈데미르와도 싸운 적이 있다. 2019년 3월 대결. 판정 논란이 있을 정도로 겨우 이겼으나(2-1) 프로하즈카는 2회 TKO승을 거두었다.

격투기는 상대적이어서 단순 비교 할 순 없다. 그러나 경기 운영, 파괴력 등 전체 그림을 보면 프로하즈카의 상승 기운이 매우 두드러진다. 그의 라이트 헤비급 점령 시리즈가 시작되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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