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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김동은, 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 우승...데뷔 2번째 만에 생애 첫 프로대회 정상

2021-05-02 16:32

김동은 [KPGA 제공]
김동은 [KPGA 제공]
신인 김동은(24)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우승을 차지, 생애 처음으로 프로 정상에 올랐다. .

김동은(24)은 2일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파71·7천12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김동은은 2위 박성국(33)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코리안투어 데뷔 시즌 2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3라운드까지 2타 차 선두였던 김동은은 이날도 12번 홀(파4)까지 2타 차 리드를 지켰으나 13, 14번 홀에서 연속 보기가 나오는 바람에 박성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박성국은 15번 홀(파4)에서 약 8m 버디 퍼트를 넣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위기에 놓인 김동은은 그러나 17번 홀(파3) 티샷을 홀 2m 거리로 보내 버디를 잡아 공동 1위 자리를 탈환했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짜릿한 재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18번 홀에서 박성국이 홀 약 49m 러프 지점에서 그린을 향해 시도한 세 번째 샷은 홀 10m 정도 거리에 놓였고,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김동은은 약 11m 거리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를 홀 1m 정도에 붙여 우승을 예약했다.

박성국의 파 퍼트가 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간 반면 김동은은 남은 파 퍼트를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2019년 국가대표를 지낸 김동은은 그해 호심배 아마추어 선수권을 제패했고, 2019년 11월 KPGA 프로에 입회했다.

지난해 아시안투어 시드를 먼저 얻었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KPGA 2부 투어에서 주로 활약했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공동 4위로 통과, 올해 신인으로 KPGA 코리안투어에 뛰어든 김동은은 신인 자격으로 나온 두 번째 대회에서 챔피언 자리까지 올랐다.

지난달 2021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는 공동 44위에 올랐다.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해 제36회 신한동해오픈 공동 11위다.

최민철(33)이 4언더파 280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이창우(28)는 175야드 17번 홀(파3)에서 6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달성, 644만원 상당의 세라젬 의료기기를 부상으로 받았다.

최종 합계 이븐파 284타로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친 이창우는 "공식 대회는 물론 연습 라운드에서도 홀인원을 한 적이 없었다"며 기뻐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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