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일 대구 홈경기에서 홈런 3발을 앞세워 LG에 8-2로 승리, 3연승을 달리며 6할 고지(15승 10패)에 올라서며 이틀째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LG는 2연패로 3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11승을 올린 최채흥의 부상 복귀를 앞두고 5선발이 없어 불펜데이로 나선 삼성은 이날 구원으로 나선 2회부터 선발 김윤수의 뒤를 이어 나선 양창섭이 4⅓이닝 동안 66구를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2018년 KBO 리그에 데뷔한 양창섭은 2019년 시즌 직전 팔꿈치 수술로 오랜 재활에 전념했고 지난해 구원투수로 복귀했고 올시즌에는 롱릴리프로 활약하고 있다.
양창섭은 2018년 10월 9일 SK전 3이닝 무실점 구원승 이후 935일만에 시즌 첫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4게임에서 10⅔이닝 1자책점, 평균자책점 0.84.
삼성은 이날 1-1로 맞서던 4회에 대거 6득점의 빅이닝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재일은 4회 1사 2루에서 우전안타로 결승타를 날렸고 이어 2회에 중월홈런(4호)으로 동점포를 날린 강민호가 좌월 2점홈런(5호)를 터뜨렸고 이학주는 전날 시즌 첫 홈런에 이어 3점홈런으로 2게임 연속홈런을 날려 승세를 굳혔다.
LG는 홍창기와 오지환이 각각 2안타씩을 날리는 등 삼성보다 오히려 1안타가 많은 10안타로 응수했으나 선발 이민호가 4이닝 동안 홈런 3발로 7실점을 하면서 게임을 그르치고 말았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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