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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서울-성남, 2-2 무승부…양팀 끊지 못한 '무승 사슬'

2021-04-30 21:56

볼 다투는 서울과 성남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볼 다투는 서울과 성남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FC 서울과 성남 FC가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두 팀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3라운드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성남은 최근 리그 3연패에서 벗어났지만, 무승이 이어져 7위(승점 16)에 머물렀다.

서울도 리그 7경기(2무 5패),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서 2부리그 팀 서울 이랜드에 진 것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8경기 무승이 이어지며 8위(승점 14)에 그쳤다.

슈팅 19개(서울 12개·성남 7개), 경고 9장(성남 6장·서울 3장)이 오간 불꽃 튀는 공방전이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성남이 먼저 한 방을 터뜨렸다.

골키퍼 김영광의 골킥이 그대로 이규성에게 연결됐고, 이규성이 중앙에서 몰고 들어가며 보낸 침투 패스를 박용지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 그물을 흔들었다.

성남은 전반 23분 페널티 지역 왼쪽 강재우의 슛이 오스마르에게 차단되고 최지묵의 원터치 왼발 슛은 양한빈 골키퍼에게 막히는 등 몰아쳤다.

일방적으로 당하던 서울은 전반전 30분께부터 조금씩 공격 빈도를 높이기 시작하더니, 전반 41분 나상호가 성남 수비수 리처드의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동점 골 기회를 맞이했다.

키커 팔로세비치가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어 균형을 맞추며 전반을 마쳤다.

서울은 후반 들어 공세 수위를 높였으나 예상치 못한 자책골로 흐름이 끊겼다.

후반 12분 성남 최지묵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왼발 프리킥이 경합 상황을 지나 골대 쪽으로 향했고, 끊어내려던 서울 센터백 홍준호의 머리를 스쳐 골대 안으로 향해 자책골이 됐다.

이후 오른쪽 측면 공격수를 권성윤에서 정한민으로 바꾸고, 중원에서 기성용과 호흡을 맞추던 김진성을 빼고 수비수 황현수를 투입하며 오스마르를 중원에 올린 서울은 후반 39분 터진 나상호의 시즌 4호 골 덕에 패배 위기를 면했다.

단독 드리블 돌파로 맞이한 일대일 기회에서 조영욱의 슈팅이 김영광에게 막혔으나 이후 조영욱-윤종규로 연결된 패스를 받은 나상호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슛을 꽂아 서울에 승점 1을 안겼다.

◇ 30일 전적(서울월드컵경기장)

FC 서울 2(1-1 1-1)2 성남 FC

△ 득점 = 박용지①(전5분·성남) 팔로세비치③(전44분 PK) 홍준호(후12분 자책골) 나상호④(후39분·이상 서울)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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