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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의 우승 경쟁 예고탄' HSBC 위민스 2라운드, 박인비·박희영 공동 선두…김효주 3위

2021-04-30 16:28

박인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박인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박인비(33)와 박희영(3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6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들은 30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6천74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까지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리더보드 맨 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 보기 없이 8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던 박인비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지난달 KIA 클래식 이후 한 달 만의 승수 추가 기회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박인비는 시즌 2승이자 LPGA 투어 통산 22승을 달성하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만 2015,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정상에 오른다.

한 타 차 2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박희영은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에 올라 LPGA 투어 통산 4승 도전에 나섰다.

박인비는 3번 홀(파4)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적어내 박희영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박희영이 6번 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까지 올랐으나 박인비는 이후 7번 홀(파3)을 시작으로 3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펼쳐 다시 앞섰다.

경기 중반엔 김효주가 잠시 단독 선두로 도약하기도 했으나 퍼트 감각을 되찾은 박인비가 13번(파5)과 15번 홀(파3)에서 버디를 솎아내 또 한 번 치고 나갔다.

한 타 차로 뒤쫓던 박희영은 18번 홀(파4)을 버디로 마무리, 공동 선두를 이루며 3라운드를 기약했다.

김효주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여 선두와 두 타 차 공동 3위(9언더파 135타)에 자리했다.

유소연(31)이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공동 5위(8언더파 136타), 양희영(32)은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공동 7위(7언더파 137타)로 뒤를 이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은 버디 없이 보기로만 4타를 잃어 공동 58위(3오버파 147타)로 떨어졌다.

지난해 코로나19 탓에 대회가 열리지 않아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2019년 우승자 박성현(28)은 2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였으나 최하위권인 공동 66위(5오버파 149타)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엔 69명만 출전해 컷 탈락 없이 4라운드를 치른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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