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범수는 28일 전남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태백장사 결정전(5판 3승제)에서 장영진(영암군민속씨름단)에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노범수는 통산 4번째 태백장사, 금강급을 포함하면 통산 5번째 장사에 올랐다.
지난해 실업 무대에 발을 들인 뒤 데뷔 첫해부터 태백장사 3회, 금강장사 1회를 지내는 '돌풍'을 일으킨 그는 올 시즌 초 잠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 올해 첫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번 정상에 섰다.
노범수는 16강(3전 2승제)에서 안해용(구미시청)을 2-0으로 제압한 뒤 8강과 4강에서 각각 이재안(양평군청)과 김성용(제주특별자치도청)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영신고등학교 2년 선배이자 데뷔 후 첫 장사에 도전하는 장영진이었다.
여러 차례 공격을 주고받은 끝에 14초를 남기고 노범수가 오금당기기로 첫판을 따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노범수는 두 번째 판 밭다리걸기로 장영진을 쓰러뜨리며 2-0으로 달아났다.
세 번째 판에서는 장영진이 노범수의 공격을 연달아 막아내면서 경기가 연장전으로 이어졌지만, 끝내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두 선수가 경고도 나란히 1개씩 받은 상황, 결국 계체에서 적은 몸무게를 기록한 노범수가 우승을 확정했다.
◇ 위더스제약 2021 해남장사씨름대회 태백급(80㎏ 이하) 경기 결과
태백장사 노범수(울주군청)
2위 장영진(영암군민속씨름단)
3위 김성용(제주특별자치도청)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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