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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하라 '큰일 났다' 투구 버릇(쿠세) 간파돼 상대 타자들 난타...텍사스 "조사하겠다"

2021-04-28 14:44

아리하라 고헤이
아리하라 고헤이

텍사스 레인저스의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아리하라는 지난 2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최악의 투구를 했다.

아리하라는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5실점으로 난타당한 뒤 조기에 강판했다.

텍사스 수뇌부는 아리하라가 난타당한 사실에 대해서는 그리 괘념치 않게 여기고 있다.


선발투수가 매번 잘 던질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그의 투구 동작이 상대 타선에 읽혔을 수 있다는 사실에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 지역 매체 ‘더 댈러스 모닝 뉴스’에 따르면, 화이트삭스 타자들이 아리하라의 다양한 구종의 비밀을 풀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화이트삭스 타자들이 아리하라의 스플리터,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의 변화구에 전혀 방방이를 휘두르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리하라는 “상대 타자들이 (나의 투구)를 예상하고 있다고 느꼈다”고 실토했다.

이에 텍사스 구단은 아리하라의 투구 버릇, 이른바 ‘쿠세’가 상대 타자들에 대해 간파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세’란 상대투수가 투구할 때의 버릇을 말한다.

타자들은 이런 투수의 버릇을 파악하면 타격할 때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카를로스 벨트란이 상대 투수의 손목, 글러브 각도 차이를 읽어내는 데 탁월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익숙해진 버릇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다.

아리하라가 앞으로 어떻게 투구할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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