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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KCC에 2연패 뒤 2연승…4강 PO 5차전 최종 승부

2021-04-27 21:32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전주 KCC 이지스의 경기. 3쿼터 전자랜드 김낙현이 3점 슛을 성공한 뒤 주먹을 쥐며 기뻐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전주 KCC 이지스의 경기. 3쿼터 전자랜드 김낙현이 3점 슛을 성공한 뒤 주먹을 쥐며 기뻐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정규리그 1위 팀 전주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2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전자랜드는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PO 4차전 홈 경기에서 KCC를 94-73으로 완파했다.

전주에서 열린 21일 1차전, 23일 2차전을 연이어 내줬으나 안방 인천에서 열린 25일 3차전에서 45점 차 대승을 거둬 반격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4차전까지 잡으며 극적으로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역사상 5전 3승제에서 먼저 1, 2차전을 패한 팀이 시리즈를 뒤집은 사례는 한 번도 없다.

전자랜드가 29일 전주에서 열리는 5차전까지 승리하면 0% 확률을 극복하며 2018-2019시즌 이후 2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게 된다.

모기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구단 운영에서 손을 떼기로 하면서 '전자랜드'라는 이름으로 마지막 시즌을 보내는 전자랜드는 정규리그 5위로 6강 PO에 올라 4위 팀 고양 오리온을 제친 데 이어 'KCC까지 잡을 기회를 맞이했다.

반면 정규리그 1위 팀 KCC는 초반 2연승의 우위를 지키지 못한 채 순식간에 탈락 위기에 몰렸다.

29일 5차전에서 승리하는 팀은 울산 현대모비스를 3연승으로 잡고 선착한 안양 KGC인삼공사와 5월 3일부터 7전 4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한다.

김낙현, 조나단 모트리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은 전자랜드는 전반을 49-42로 리드했다.

후반 들어 수비와 리바운드 집중력이 최고조에 달한 전자랜드는 3쿼터 시작 뒤 5분여 동안 실점은 2점으로 틀어막고 14점을 몰아넣으며 63-44를 만들었다.

3쿼터 막바지엔 차바위의 외곽포가 불을 뿜으며 1분 36초를 남기고 73-53, 20점 차로 벌렸다.

KCC는 4쿼터 2분여가 지나고도 간격이 쉽게 줄지 않자 라건아를 빼고 조 알렉산더를 투입하는 등 주축 선수들을 쉬게 하는 등 일찌감치 5차전 대비 모드에 들어갔다.

김낙현이 양 팀 최다인 25점에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차바위가 3점 슛 4개를 포함해 17점 9리바운드, 모트리가 14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KCC에선 돌아온 송교창이 17분 33초를 뛰며 14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 27일 전적(전주체육관)

▲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4차전

인천 전자랜드(2승 2패) 94(23-21 26-21 27-13 18-18)73 전주 KCC(2승 2패)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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