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류현진, 워밍업 피칭에서 '삐거덕'...탬파베이전 강판 배경

2021-04-27 07:09

찰리 몬토요 감독 등이 류현진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찰리 몬토요 감독 등이 류현진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워밍업 피칭에서 이상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류현진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전 등판에 앞서 워밍업 과정에서 특이한 점이 목격됐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시작 30여 분을 앞두고 여느 때처럼 몸을 풀기 시작했다.

경기장 외야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류현진은 짧은 거리에서의 토스에 이어 롱 토스를 하며 어깨를 풀었다.


이윽고 류현진은 타자를 세워 놓고 본격적인 위밍업 피칭을 시작했다.

가벼운 피칭에서 전력 피칭으로 이어지는 순간, 류현진은 오른쪽 발을 내디딘 후 갑자기 공을 뿌리지 못했다. 순간, 긴장감이 흘렀다.

류현진은 그러나, 이후 다시 정상적으로 워밍업 피칭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피칭을 끝낸 류현진은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걸음걸이로 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였다.

이후 류현진은 경기에 정상적으로 등판했고, 1회를 별 무리 없이 처리하는 등 괜찮아 보였다.

그러나, 이닝이 거듭할수록 구위가 다소 떨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위기 상황도 자주 발생했다.

결국, 4회 2사 후 일이 터지고 말았다. 탬파베이 마누엘 마고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류현진은 포수 대니 잰슨을 불렀다. 몸의 이상을 호소한 것이다.

이윽고, 팀 트레이너와 코치 및 감독까지 마운드에 올라 류현진의 상태를 점검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과 잠시 이야기를 나눈 후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내려보냈다.

소식통은, 류현진의 이날 조기 강판은 워밍업 피칭에서 이미 그 조짐이 나타났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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