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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성 약혼자가 있는 자랑스런 레즈비언”...푸이그 성폭행 혐의 고소 여성, 푸이그의 ‘합의 관계’ 주장 반박

2021-04-17 00:44

야시엘 푸이그
야시엘 푸이그

야시엘 푸이그와 그를 성폭행 혐의 등으로 고소한 여성 사이의 ‘진실게임’이 점입가경이다.

성폭행 고소 사건으로 메이저리그 계약이 좌절되자 푸이그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 해명을 하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푸이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성폭행 의혹은 모두 거짓이고 날조된 것이라고 말했다.

푸이그는 “2018년 내가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의 거짓과 악의적 주장은 모두 거짓이다”며 “여성이 나에게 먼저 성관계를 제안했고, 우리는 합의하에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푸이그는 이어 “이 여성은 이후에도 반복적으로 나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가 고소한 내용은 완전히 조작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푸이그의 주장에 대해 그를 고소한 여성 역시 맞받아쳤다.

이 여성은 ESPN이 입수한 소장에서 “나는 자랑스러운 레즈비언이며 내 성인 생활 내내 그랬다”며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을 때 나는 여성 약혼자와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LA 레이커스 경기를 즐기고 있었다. 내가 약혼자를 떠나 화장실로 달려가서 내가 알지 도 못하는 누군가와 (성관계를) 갖거나 이보다 더 나쁜 짓을 한다는 것은 모욕적이고 우스꽝스런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제인 로’라는 가명을 쓰고 있는 이 여성은 “푸이그는 나를 화장실로 강제로 끌고 가서 옷을 벗기려 했다. 나는 반항했으나 그는 나를 붙잡았다. 이어 그는 자신의 그것을 꺼내 보였다”고 말했다.

푸이그는 2019시즌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하고 있다.

성폭행 혐의로 고소된 것이 그의 계약에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푸이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구단들은 그의 고소 사건이 해결되기 전에는 계약하기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푸이그는 더 이상 이 사건을 끌 수 없다고 판단하고 적극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사건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어 언제 해결될지는 알 수 없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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