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박복'한 류현진, 토론토는 오늘도 1-3패. 내일은 방망이 지원 받을까

2021-04-13 11:12

2게임 12와 1/3 이닝 4실점 12탈삼진 1볼넷. 2승을 할 수도 있는 투구지만 승리는커녕 1패만 안았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킬 때 고작 3점밖에 올리지 못한 방망이 탓이다.

'박복'한 류현진, 토론토는 오늘도 1-3패. 내일은 방망이 지원 받을까

류현진이 시즌 세 번째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14일 오전 8시 7분(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전이다. 지난 2일의 개막전 상대로 12일만에 재회한다.

양키스 선발은 1경기 4와 2/3이닝 2실점의 제임스 타이온. 투수력에선 류현진이 앞서지만 문제는 팀의 타격지원이다.

토론토 타선은 류현진의 첫 경기때 2득점했다. 류현진의 홈런 실점은 막아줬지만 승리를 부르지는 못했다. 두 번째 경기 때는 7이닝동안 1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류현진은 퀄리티 스타트+(플러스)를 하고도 패장이 되었다.


투수의 가장 큰 맹점은 아무리 잘 던져도 혼자 힘으론 이길 수 없다는 점이다. 1점도 안줘도 승장은 될 수 없다. 기껏 무승부다. 방망이가 터져 주어야 비로소 승리의 찬가를 부를 수 있다. 승운이 따라야 한다.

류현진의 앞 2게임은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9안타 1득점의 비효율적 경기운영으론 이기기 힘들다. 장기레이스를 하다보면 궂은 날도 있고 쾌청한 날도 있다. 잘 던지고도 질 수 있지만 대량 실점을 하고도 더 많은 점수를 뽑아주는 아군 덕에 승리를 하기도 한다.

일희일비 하지 않고 자신의 공을 던지는 게 중요하다. 오늘 손해 봤으면 내일 이익 보곤하는데 토론토의 공격력이 KBO시절 한화보다 나을 게 없어서 이익보다는 손해 보는 일이 더 많을 것 같아서 걱정이다.


두 번 손해 봤으니 이익을 남길 때지만 토론토의 화력을 믿을 수 없다. 토론토는 13일에도 11점이 전부였다. 안타 5개로 2회부터 9회까지 8이닝 연속 무득점이었다. 죽어버린 방망이가 내일은 살아날 것인지.

류현진은 양키스에게 좀 약한 편이었다. 지난 해 4경기에서 12패 평균자책점 6.04였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전에선 강했다. 홈런을 맞았지만 5와 3분의 1이닝 5탈삼진 2실점이었다.

에이스다운 피칭으로 순조롭게 시즌을 풀어나가고 있지만 아직 승리의 맛을 보지 못한 류현진. 14일에는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승리의 물꼬를 터고 아홉수에 묶여 두 차례나 실패한 메이저리그 통산 60승 고지에 올라야 시즌 행보가 편안하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