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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질 사용 이외 다른 방법 없었다" 바우어, 이물질 사용 과거 발언 ‘자승자박’되나...미 매체, 이물질 사용에 관한 바우어의 발언사 조명

2021-04-12 16:01

신시내티 레즈 시절의 트레버 바우어.
신시내티 레즈 시절의 트레버 바우어.

이물질 사용 의심을 받고 있는 트레버 바우어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최근 바우어가 자신의 SNS에 올린 이물질 관현 글과 언론사와 가진 인터뷰 내용 등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바우어는 2012년부터 야구공 회전수를 늘리는 방법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2020년 해답을 얻었다.

바우어는 “나는 2012년부터 나의 패스트볼 스핀율을 증가시키는 방법을 알아내려고 노력했다. 그 당시에는 그것이 큰 이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훈련과 테크닉

을 통해 그것을 늘릴 수 있었다면 엄청날 것이다. 하지만 8년이 지난 지금, 이물질을 사용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을 찾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바우어는 MLB가 이물질 문제에 대해 MLB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당시 MLB 투수 중 70%가 이물질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바우어는 이 같은 주장을 여러 차례 반복했으나 정작 자신은 결코 이물질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CBS스포츠는 전했다.

바우어의 이물질 사용 가능성에 대해 CBS스포츠는 2018년 5월 3일(현지시간) 조던 바스티안이 올린 트위터에 주목했다.

바스티안은 당시 “바우어의 1회 던진 포심 패스트볼의 회전율은 2597RPM이었다. 이는 시즌 평균 2294RPM보다 300RPM 많은 것이다”고 적었다.

CBS스포츠는 또 팬그래프가 바우어의 투구 회전율이 2019년 급격하게 증가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MLB는 바우어의 말을 비웃기라도 하듯 최근 투수들의 이물질 사용 여부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 첫 번째 대상이 공교롭게도 바우어다.

디 애슬레틱스는 바우어가 사용한 공에서 끈적끈적한 물질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바우어는 자기가 한 말에 자신이 구속되는, 이른바 ‘자승자박’의 상태에 빠진 모양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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