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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신기록 일보 직전에서 멈춰선 경정 심상철, 다시 기록도전 나섰다

2021-04-12 14:40

연승 신기록 일보 직전에서 멈춰선 경정 심상철, 다시 기록도전 나섰다
최다연승 신기록 3승을 남기고 제동이 걸렸다. 아쉬움이 남지만 다시 시작이다. 11연승에서 아깝게 멈춰 신기록 행진이 무산된 심상철(A1 7기 39세)이 다시 한번 심기일전, 기록 도전에 나섰다.

심상철은 2019시즌 제29회 2일차(12월 26일) 경주에서 1위를 차지한 후 2020시즌 10경주에 나서 단 한 번도 1위를 뺏기지 않고 11연승을 했다.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역대 경정 최다연승 신기록 수립 예상이 나온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몰랐다.

역대 경정 최다 연승은 지난 2006년 우진수(A2 1기 45세)의 14연승. 아직 3승이 남아 있지만 심상철의 상승세로 미루어 15년 동안 난공불락이었던 연승 신기록이 깨어질 수도 있을 듯 보였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쉽게 신기록 행진을 용납하지 않았다.

심상철이 2021시즌에 첫 선을 보인 것은 지난달 10일 제6회 1일차 경주였다. 온라인 스타트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코스인 6번정을 배정받아 빠른 스타트로 1턴 마크에서 휘감아찌르기를 시도해 첫 번째로 통과하는 듯 보였으나 바로 옆자리 5번정의 나병창(A1 1기 46세)의 노련함을 이겨내지 못하고 아쉽게 2위에 그쳤다. 12연승 문턱에서 주저 앉고 말았던 것이다.

연승의 아쉬움을 털어낸 심상철은 다시 연승 도전에 나섰다.

같은 날 열린 다음 경주와 다음날 열린 경주에서 연거푸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지난주 제10회차(4월 7일∼8일) 3경주에서 모두 1위로 골인하며 현재 5연승으로 다시 전인미답의 고지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특히 지난 8일 8경주가 압권이었다. 심상철은 연승을 마감한 지난달 10일 경주와 마찬가지로 나병창과 만났다. 이번에는 심상철이 5번정 나병창이 6번정을 배정받았다. 스타트 방식도 온라인으로 같았지만 배정받은 코스는 지난번과 달랐다.

출발 신호와 함께 쾌조의 스타트를 보인 심상철은 1턴 마크를 앞에 두고 크게 선회를 하더니 3번정과 4번정 사이를 휘감아 찌르며 선두에 나섰다. 이후 2번정과 직선코스에서 경합을 펼쳤으나 앞선 선회력을 보인 심상철이 승기를 잡으며 결승선을 1위로 통과하며 간단하게 설욕했다.

연승이 끊기도 다시 5연승을 질주한 심상철은 “연승을 크게 의식하지 않았으나 막상 연승이 끊기고 나니 많은 아쉬움이 많았다. 하지만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는 목표이니 새로운 기록을 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유망선수로 조성인(A1 12기 33세)을 꼽은 심상철은 “올해는 큰 목표를 세우기보다 경주가 중단되지 않고 안정적인 경주가 진행될 수 있도록 코로나19가 완화되길 기대한다”라는 작은 희망을 나타냈다. .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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