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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사상 첫 트레블 달성…챔프전서 흥국생명에 3연승

2021-03-30 21:56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서울 GS칼텍스 KIXX 배구단의 경기. 1세트 GS칼텍스 선수들이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인천=연합뉴스]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서울 GS칼텍스 KIXX 배구단의 경기. 1세트 GS칼텍스 선수들이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인천=연합뉴스]
GS칼텍스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며 여자 프로배구 사상 첫 트레블(3관왕) 역사를 썼다.

GS칼텍스는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프전 3차전에서 메레타 러츠(37점)-강소휘(15점)-이소영(12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흥국생명의 추격을 뿌리치고 세트 스코어 3-2(25-23 25-22 19-25 17-25 15-7)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5전 3승제 챔프전을 3연승으로 끝내고 적지에서 우승 축포를 터트렸다.

GS칼텍스는 2007-2008시즌, 2013-2014시즌에 이어 7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로 챔프전 정상에 섰다.

지난해 9월 제천 KOVO(한국배구연맹)컵 대회, 정규리그를 제패한 GS칼텍스는 트레블의 위업을 이뤘다.

여자부에서 KOVO컵 대회, 정규리그, 챔프전을 한 시즌에 모두 휩쓴 것은 GS칼텍스가 사상 최초다.

반면 최강의 진용을 자랑하던 흥국생명은 초라한 결말을 맞았다.

11년 만에 국내 리그에 복귀해 우승을 꿈꿨던 '배구 여제' 김연경도 씁쓸하게 시즌을 마감했다.

흥국생명은 개막 10연승을 질주하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지만 시즌 막판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의 과거 학교폭력 논란으로 팀 전체가 흔들리더니 1위마저 빼앗겼다.

1∼2차전에서 모두 0-3 패배를 당한 것과는 달리 3차전에서 최종 5세트까지 접전을 벌이며 GS칼텍스에 무실세트 우승의 치욕을 당하지 않은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GS칼텍스는 러츠-이소영-강소휘로 이어진 '삼각편대'가 마지막까지 위용을 과시했다.

이소영이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강소휘가 4세트 막판 발목 부상을 당했지만 이를 이겨냈다. 세 선수는 64점을 합작했다.

흥국생명의 김연경은 체력적으로 지친 상황에서도 팀 내 최다인 27점에 공격 성공률 52.17%로 고군분투했으나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2세트를 내주고, 3,4세트서 맹반격에 나섰던 흥국생명은 끝내 5세트를 버텨내지 못했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4-0을 만들었다.

GS칼텍스는 브루나의 중앙 후위 공격을 가로막고 11-2로 우승을 예감했다.

GS칼텍스는 14-7에서 러츠의 오픈 공격이 블로킹을 맞고 상대 코트 빈 곳에 떨어지며 최종 승부를 결정지었다.

◇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 전적(30일·인천 계양체육관)

흥국생명(3패) 23 22 25 25 7 - 2

GS칼텍스(3승) 25 25 19 17 15 - 3

◇ 남자부 30일 전적(수원체육관)

한국전력(18승 17패) 23 25 25 25 15 - 3

KB손해보험(19승 17패) 25 27 21 23 7 - 2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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