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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우리카드 꺾고 정규리그 1위 확정

2021-03-29 21:43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 대한항공 선수들이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 대한항공 선수들이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꺾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대한항공은 29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방문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9-25 25-22 25-17 25-22) 역전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1위를 했다.

경기 전까지 정규리그 우승 확정에 승점 1만 남겨뒀던 대한항공은 1세트를 내줬지만, 2·3세트를 연이어 따내며 정규리그 1위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지웠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35번째 경기에서 승점 73(25승 10패)을 수확하며, 한 경기를 남기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었다.

우리카드(승점 64·22승 13패) 순위도 2위로 확정됐다.

2010-2011, 2016-2017, 2018-2019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대한항공은 2시즌 만에 구단 역대 4번째 정규리그 정상에 섰다.

한국프로배구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부임 첫해에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 대업을 이뤘다.

정규리그 1위 프리미엄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은 구단 역사상 최초의 통합우승을 노린다. 대한항공은 2017-2018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지만, 당시 정규리그에서는 3위에 그쳤다.

경기 뒤 열린 시상식에서 대한항공은 기분 좋게 정규리그 1위 상금 1억2천만원을 받았다. 2위 우리카드의 상금은 7천만원이다.

대한항공은 레프트 정지석과 살림꾼 곽승석의 공수 활약과 유망주 꼬리표를 뗀 토종 라이트 임동혁의 활약으로 외국인 선수 공백을 극복했다.

요스바니까지 합세한 대한항공은 더 강했다.

3세트 승부처에서는 선수들이 해결사로 나섰다.

18-13에서는 요스바니가 3연속 서브 에이스를 성공하며 승기를 굳혔다.

2·3세트가 끝나자마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대한항공 선수들은 4세트 초반 다소 느슨한 플레이를 했다.

대한항공은 4세트를 잡았고, 올 시즌 우리카드와의 정규리그 맞대결을 3승 3패로 끝냈다.

이날 요스바니는 55.81%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 탐 합해 최다인 30점을 올렸다.

◇ 29일 전적(서울 장충체육관)

우리카드(22승 13패) 25 22 17 22 - 1

대한항공(25승 10패) 19 25 25 25 - 3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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