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전용구장(Soccer Specific Stadium)은 한국, 미국, 캐나다 등과 같이 다목적 경기장에서 축구를 하던 국가들에서 축구만을 위해 건립한 경기장을 나타내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축구 경기를 하는 순수한 공간은 필드(Field) 또는 피치(Pitch)라고 말한다. (본 코너 251회 ‘영국에선 왜 축구장을 ‘피치(Pitch)’라고 말할까‘ 참조)
2008년 국제축구협회(FIFA)는 경기장 터치라인(Touch Line)과 골라인(Goal Line) 길이를 각각 105m, 68m로 통일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은 대부분 프로축구팀들의 경기에서 선호하고 있지만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다. 축구 경기장은 직사각형 모양이다. 축구 경기장 은 보통 천연 잔디나 인조 잔디로 만들어져 있다. 하지만 아마추어나 동호인 축구서는 맨땅에서도 경기를 할 수 있다.
경기장을 살펴보면 긴 선은 터치라인이라고 한다. 짧은 선은 골라인이라고 한다. 터치라인은 길이가 보통 90-120m, 골라인은 45-90m 사이이다. 라인 선은 5인치(12cm)를 초과하지 말아야 하며 양측 골라인 코너에는 코너 플랙으로 표시한다.
국제 경기는 규격을 엄격하게 제한한다. 골라인은 64-75m, 터치라인은 100-110m로 규정한다. 골라인은 종종 골포스트(Goal Post) 사이의 라인 부분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이 때의 골라인은 7.32m 사이로 떨어진 두 개의 포스트(Post)와 크로스바(Cross Bar)로 연결된 전체 골라인의 일부 지역을 말한다. 크로스바는 지면에서 2.44m로 양족 포스트를 이어 세워야 한다. 이 안으로 골이 들어가면 득점으로 인정한다. 네트는 골문 뒤에 세우지만 의무사항은 아니다.
축구 경기는 16세기와 17세기 영국 각 지역의 거친 들판에서 즐기는 것으로 시작했다고 영국 축구 문헌들은 설명한다. 초창기에는 마치 동네 축구를 하듯이 서로 편이 갈려 특별한 마크를 한 곳에 골을 넣으면 득점으로 인정했다. 1863년 영국축구협회(FA) 규칙이 제정되고 셰필드 규칙에 의해 크로스바가 도입됐다. 1891년 리버풀 엔지니어 존 브로디는 그물 네트를 발명했다. 크로스바와 네트가 설치되면서 골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이 줄어들게 됐다.
골 에어리어(Area)는 직사각형으로 표시된다. 일명 6야드 박스라고 말한다. 양 골포스트에서 5.5m 떨어진 지점을 경기장 안쪽으로 직사각형으로 연결한 지점을 말한다. 수비팀의 골킥과 프리킥은 이 지역 안에서 가능하다.
페널티 에어리어도 직사각형으로 표시된다. 일명 18야드 박스라고 말한다. 양 골포스트에서 16.5m 떨어진 지점을 경기장 안쪽으로 직사각형으로 연결한 지점을 말한다. 이 지역 안에서는 골키퍼가 손으로 공을 다룰 수 있으며 수비수가 직접 프리킥에 해당하는 반칙을 하면 페널티킥이 주어진다. 페널티킥은 골키퍼 11m 앞에 지정된 곳(페널티 마크)에서 공을 찬다. 골 에어리어와 페널티 에어리어는 1902년까지 반원형으로 표시했다가 이후 직사각형으로 바뀌었다.
센터 서클(Center Circle)은 경기장 중앙을 중심으로 그려진 반지름 9.15m의 원형 표시이다. 9.15m로 정한 것은 킥 오프시 상대 선수를 떨어트리는 최소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본 코너 323회 ‘왜 9.15m일까’ 참조) 승부 차기를 할 때는 골키퍼와 키커를 제외한 모든 선수는 센터 서클안에 있어야 한다. 코너 아크(Corner Arc)는 코너킥을 위한 표시이다. 코너에서 1야드 이내에 4분의 원형으로 표시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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