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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흥국생명 꺾고 1차전 승리

2021-03-26 20:40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여자 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 결정전 1차전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 GS칼텍스 러츠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여자 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 결정전 1차전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 GS칼텍스 러츠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GS칼텍스가 1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흥국생명을 가볍게 누렀다.

GS칼텍스는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프전 1차전에서 '삼각편대' 메레타 러츠(24점), 이소영(14점), 강소휘(11점)의 활약을 앞세워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14 25-17)으로 완파했다.

5전 3승제의 챔프전에서 먼저 1승을 따낸 GS칼텍스는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GS칼텍스는 2007-2008시즌, 2013-2014시즌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우승에 도전한다.

역대 15차례 챔프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은 8차례 우승해 우승 확률은 53.3% 이다.

하지만 2010-2011시즌 이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은 8차례로, 우승 확률이 88.9%에 이른다.

GS칼텍스는 지난해 9월 제천·KOVO(한국배구연맹)컵 대회 우승,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흥국생명은 '배구 여제' 김연경이 손가락 부상에도 팀 내 최다인 13점에 공격 성공률 59.09%로 분전했으나 힘에 부쳤다.

PO 3차전에서 김연경과 함께 승리에 앞장섰던 브루나 모라이스(12점·등록명 브루나)는 이날 공격 성공률이 29.26%에 그쳤다.

레프트 김미연이 상대의 목적타 공세에 리시브가 흔들린 점도 흥국생명에는 뼈아팠다.

GS칼텍스는 1세트에서 이소영의 공수 활약이 빛났다.

이소영은 안정적인 수비로 공격을 이어주고, 찾아온 공격 기회에서도 결정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이소영이 1세트에서만 5점에 공격 성공률 66.67%를 터트린 GS칼텍스는 초반 기선을 제압하며 14-10으로 앞서갔다.

강소휘의 강타로 20-14로 달아난 GS칼텍스는 세트 끝까지 리드를 이어가며 중요한 첫 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2세트에서 흥국생명의 서브 리시브가 크게 흔들리면서 경기는 GS칼텍스의 일방적인 페이스로 흘렀다.

1세트 주춤했던 러츠의 공격력까지 살아난 GS칼텍스는 20-11까지 점수 차를 벌린 끝에 여유 있게 세트를 마무리했다.

GS칼텍스는 3세트서 권민지의 블로킹, 러츠의 고공 강타가 연속으로 폭발하며 16-11로 달아났다. 센터 문명화가 브루나의 공격을 가로막아 스코어가 22-16로 벌리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전적(26일·서울 장충체육관)

GS칼텍스(1승) 25 25 25 - 3

흥국생명(1패) 18 14 17 - 0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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