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10년 만에 찾아온 '요코하마 대참사'...벤투호, 일본에 0-3패 '굴욕'

2021-03-25 22:16

일본 선수들이 득점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일본 선수들이 득점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요코하마’ 대참사였다.

국가대표 축구팀이 ‘영원한 숙적’ 일본에게 유효슈팅 1개라는 졸전 끝에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25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친선경기에서 시종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한 채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면서 참패했다.

역대 통산 80번 째 한일전에서 한국은 2011년 삿포로 참사(0-3패)에 이어 10년 만에 또다시 '3골차 영패'의 굴욕을 당했다.


이날 한국은 이강인(발렌시아)을 최전방 원톱에 세우고 좌우 날개에 나상호(서울)와 이동준(울산)을 배치했다. 남태희(알사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웠다.

정우영(알사드)과 원두재(울산)는 중원을 맡았고, 홍철(울산), 김영권(감바 오사카), 박지수(수원FC), 김태환(울산)이 포백을 형성했다. 골키퍼는 조현우(울산)가 맡았다..

일본은 무려 8명을 유럽파 선수들로 채우며 한국을 압박했다.


전반전 일본의 압박 축구에 허둥대던 한국은 몇 차례 위기를 모면하더니 전반 16분 만에 실점했다.

일본의 야미네 미키가 흐르는 공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7분에는 다이치에게 역습을 당하며 추가 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 38분 만에 슛을 날리는 등 무력한 공격을 펼쳤다.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정협(경남),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김승규를 투입했으나 좀처럼 일본 수비를 뚫지 못했다.

급기야 후반 37분 엔도 와타루에게 헤딩 골을 허용하며 그대로 무너졌다.

이동준이 후반 한국의 첫 유효슈팅을 날렸지만 골과는 관계 없었다.

이날 패배로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 42승 23무 15패를 기록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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