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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로스터 포함 여부 설문조사까지...MLB닷컴 등 미 매체들, 김하성 타격 부진 '우려'

2021-03-24 07:06

김하성
김하성

마침내 김하성의 타격 부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타져 나왔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팬 사이트와 MLB닷컵이 반나절 차이로 김하성을 걱정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프라이어온베이스는 24일(한국시간) 26인 김하성의 개막 로스터 포함 여부에 관심을 표명했다.

이 사이트는 김하성이 타석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그의 스프링캠프 타율 0.103, 삼진율 37.9%를 지적했다.


이 사이트는 김하성이 4년 2800만 달러에 계약한 후 강한 출발을 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타격 부진으로 외야수 실험을 하는 처지가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김하성이 개막 로스터 확정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사이트는 “우리는 김하성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을 가치있게 생각하고 있다”는 조이스 팅글러 감독의 말을 인용하면서 “편안이라는 단어는 김하성의 현재 상황을 설명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마지막 단어”라고 강조했다.


김하성의 처지가 매우 좋지 않다는 의미다.

이 사이트는 김하성에 대한 외야수 실험이 타석에서의 부진에서 탈출하는 데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이트는 또 샌디에이고가 스티머 등 통계업체들의 김하성 2021시즌 예상 성적을 믿은 것 같다면서 이들 예상이 너무 높은 게 아니냐고 의문을 표시했다. 스티머는 김하성이 올 시즌 0.260의 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사이트는 다른 선수들이 모두 잘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하성이 개막 로스터에 진입하려면 앞으로 남은 1주일 동안 타석에서 뭔가를 보여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이트는 그러나, “김하성은 흥미진진한 선수이며 2021시즌 이후에도 샌디에이고에서 큰 역할을 할 선수”라며 여전한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 사이트는 트위터를 통해 김하성의 개막 로스터 진입 여부를 묻는 설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MLB닷컴도 김하성의 타격 부진에 대해 “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MLB닷컴은 “몇 가지 수정해야 할 사항이 있지만 우리는 걱정하지 않는다”는 팅글러 감독의 말을 인용하며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질적 향상을 위해 적응 기간이 필요
하다는 것을 예상하고 그와 4년 28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팅글러 감독은 “메이저리그 투수 수준은 완전히 다르다. 공이 더 빠르고 움직임도 더 많다”며 “김하성이 이들 투수에게 적응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의 계약에 마이너리그 옵션이 포함돼 있지만, 최근의 타격 부진이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며 적응할 것이라는 의미다.

MLB닷컴은 또 23일 김하성이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크리스 패닥을 상대로 센터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쳤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정말 공을 잘 본다. 손과 눈의 협응력이 뛰어나고 균형이 잘 잡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많은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팅글러 감독이 말했다고 전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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