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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29점 폭발' 흥국생명, IBK 기업은 꺾고 PO 1차전 승리

2021-03-20 19:18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플레이오프 1차전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화성 IBK 기업은행 알토스의 경기. 1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플레이오프 1차전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화성 IBK 기업은행 알토스의 경기. 1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대활역을 펼친 흥국생명이 IBK 기업은행을 꺾고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흥국생명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1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5-20 23-25 25-18 25-21)로 꺾었다.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의 보증 수표를 손에 넣었다.

2005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15번 열린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은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2019-2020시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조기 종료해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았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연타, 높이를 활용한 강타는 물론 공을 왼손으로 밀어 넣는 진기명기를 선보이며 양 팀 합해 최다인 29점을 올렸다.

김연경은 이날 공격 득점 27개를 성공해 베띠 데라크루즈, 박정아에 이어 V리그 여자부 역대 3번째로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500득점(515득점)을 채우기도 했다.

김연경은 높이 날아오르는 이단 공격을 많이 하면서도 60%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찍었다.

정규리그 3위 기업은행은 주포 라자레바가 27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토종 선수들이 라자레바를 돕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25일부터 배구장을 찾지 못했던 팬들은 이날 제한적으로나마 경기장을 찾았다. 계양체육관 수용 인원의 10%인 222명이 봄 배구를 관전했다. 컸다.

이번 시즌 봄 배구 서막을 연 두 팀은 22일 화성체육관에서 2차전을 벌인다.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한국전력이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2(21-25 25-23 22-25 25-19 15-11)로 꺾고 포스트시즌 막차 경쟁을 혼돈으로 몰고 갔다.

한국전력은 시즌 17승 16패, 승점 53을 쌓아 4위로 뛰어올랐고, OK금융그룹은 승점 52(18승 15패)에 그쳐 5위로 내려갔다.

3위 KB손해보험(승점 54·18승 15패)과의 격차가 크지 않아 세 팀의 봄 배구 다툼은 끝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의 외국인 주포 카일 러셀은 33경기 연속 서브 득점과 함께 40점을 터뜨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 1차전 전적(인천 계양체육관)

흥국생명(1승) 25 23 25 25 - 3

IBK기업은행(1패) 20 25 18 21 - 1

◇ 20일 남자부 전적(수원체육관)

한국전력(17승 16패) 21 25 22 25 15 - 3

OK금융그룹(18승 15패) 25 23 25 19 11 - 2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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