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포커스]프로야구 2021 눈여겨 볼 것들㉕안우진과 김민규, 선발 성공 가능성은?

정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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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1-03-0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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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투수들은 선발을 꿈꾼다. 선발투수는 긴 이닝을 던져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자신의 기량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반면 불펜이나 마무리투수들은 주로 승부의 갈림길이 되는 상황에서 등판하기 때문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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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안우진은 선발요원인 한현희의 부상으로 올시즌 다시 선발로 뛸 가능성이 높아졌다.
안우진과 김민규. 이들은 2020시즌 키움과 두산의 불펜진의 키 포인트 역할을 했다. 이들이 2021시즌 선발로 나선다면 어떻게 될까?

이제 프로 4년차들. 나래를 펼칠 때가 됐다. 가능성은 2020시즌에 보여 주었다. 그리고 올시즌에는 팀 형편으로 미루어 불펜이 아닌 선발투수로 나서야 할 수도 있다.

2017년 당시 KBO 리그 신인 계약금 역대 공동 5위인 6억원을 받고 키움에 입단한 안우진은 평생을 짊어지고 가야 할 아픔을 안고 2018년에 프로에 데뷔했다. 요즘이면 아예 선수생활 자체도 어려운 학교폭력이 불거졌지만 자체 징계(50게임 출장정지)를 받고 끝나는 바람에 그나마 수면 아래로 잦아 들었던 것.

안우진은 이미 휘문고 시절부터 초고교급으로 두각을 나타낸 선발투수 자원이었지만 이상스레 프로에 와서는 제대로 성적을 내지 못했다.

프로 첫해인 2018년에는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9월 20일 삼성전에서 3패끝에 첫 승리(선발승)를 따내며 20게임에 2승4패1홀드(평균자책점 7.19)였고 2019년에는 선발로 나섰으나 19게임에서 7승5패(평균자책점 5.20)에 그쳤다.

그리고 2020시즌에는 다시 불펜으로 돌아가 13홀드(2승3패2세이브)를 수확하며 평균자책점도 3.00으로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무엇보다 안우진은 2019시즌에는 어깨통증으로 한창 정규리그 도중에 4개월을 쉬어야 했고 지난해에는 허리통증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했다.

올 한해를 '부상없이 지내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았다는 안우진에게 올해는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선발요원인 한현희는 오른쪽 검지손가락 부상, 마무리 조상우는 발목을 접지르며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는 등 마운드 핵심전력들이 부상이 겹치면서 안우진의 역할이 불펜에서 선발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장기적인 안목에서 선발로 나서야 할 9억원의 신인 장재영이 있지만 역시 제구력에서 약간의 문제점을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당장은 1군 경험이 있는 안우진이 선발, 장재영이 불펜으로 보직을 부여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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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김민규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올시즌 선발로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이러한 안우진과 달리 김민규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전과 한국시리즈에서의 눈부신 호투로 선발요원으로서의 가능성을 점치게 한다.

2008년 8000만원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민규는 지난 3년 동안 정규리그 성적은 단 1승(2패), 평균자책점 4.89로 보잘 것 없다. 하지만 2020시즌 29게임 가운데 선발로 4게임에서 나서 18이닝 9실점으로 평균자책점 4.50으로 부진했지만 9월 23일 한화전 3⅔이닝 6실점을 제외하면 나름 호투를 하는 등 선발 경험도 갖고 있다.

여기에다 2020포스트시즌에서 그의 활약은 말 그대로 경이롭다고 표현하는 것이 적합할 정도로 감탄를 자아내게 만들었다. kt와의 플레이오즈에서는 2게임 모두 구원으로 나서 2차전 1이닝 무실점에 이어 4차전서 전에서는 선발 유희관이 단 한타자만 잡고 물러난 뒤 4⅔이닝을 던지면서 단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0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NC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2차례 구원에서는 무실점, 그리고 4차전에서 비록 패전의 멍에는 썼지만 선발로 나서 5⅓이닝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선발투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올해들어 김민규는 선발 전환의 계기가 생겼다. FA로 재활훈련이 끝나지 않아 계약을 맺지 못하고 있는 이용찬을 대신할 두산의 제5선발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7일 2021시즌에 대비한 NC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이닝을 노히트 무실점으로 막아내기도 했다.

지난해 원투펀치 역할을 해주던 외국인투수가 일본과 미국으로 되돌아 간 두산의 처지로서는 김민규가 선발로 합류해 최원준 유희관 등과 함께 선발 4~5자리를 맡아 준다면 아직 아무도 밟지 못한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도 희망을 걸 수도 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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