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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7억원에 사서 270억원에 되팔려는 레알 마드리드...레알, 토트넘에 가레스 베일 완전 이적 희망

2021-03-07 09:38

가레스 베일
가레스 베일

지난 2013년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 여름 이적시장 ‘최대어’로 손꼽힌 가레스 베일(당시 24세)을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 홋스퍼에 8600만 파운드(당시 1477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베일은 2012~2012시즌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서 21골과 9도움을 기록하며 MVP에 올랐다. 베일은 2010~2011시즌에서도 MVP로 선정된 바 있다.

베일은 레알에서도 라리가 251경기에 나서 105골, 68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레알 이적 이후 수많은 우승컵도 들어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라리가 2회, 코파델레이 1회 우승에 기여했다.


베일은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체력 문제를 드러냈다. 부상도 자주 당했다.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급기야 지네딘 지단 감독의 눈밖에 나고 말았다.

결국 2020년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을 토트넘에 임대 형식으로 처분했다.


7년 만에 토트넘에 돌아온 베일은 “토트넘을 우승으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07~2008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이후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한 토트넘도 베일의 합류에 반색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과거와 같은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도 못해 출전 기회도 많지 갖지 못했다. 2020~2021시즌 EPL 10경기에 나서 3골 2도움에 그쳤다.

그러자, 토트넘은 베일을 시즌이 끝나면 베일을 레알로 돌려보내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런데, 최근 베일이 번리와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다소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자 그의 토트넘 완전 이적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레알은 베일의 ‘부활’ 조짐에도 불구하고 그의 복귀에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게 들어갈 돈을 아껴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베일을 토트넘에 완전 이적시키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 ‘디펜사센트랄’은 최근 레알이 토트넘에 1700만~2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1477억 원에 사서 최소 270억 원~최대 390억 원에 되팔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토트넘이 베일을 완전영입하면 그의 주급을 감당할 수 있느냐다.

베일의 2020~2021시즌 주급은 60만 파운드다. 이 중 토트넘이 20만 파운드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받고 있는 선수는 해리 케인과 탕귀 은돔벨레로 각각 20만 파운드다.

그래서 나온 차선책이 베일의 1년 연장 임차다. 베일과 레알의 계약은 2022년 끝난다.

그러나, 레알은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에 베일을 이적시켜야 하는 입장이다.

베일을 둘러싼 양 구단의 이해관계가 이처럼 상충하고 있어 어떤 식으로 결론 날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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