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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영건시대' 젊은 사파타, 김세연 남녀 첫 월드챔피언

2021-03-07 08:02

사파타와 김세연이 월드챔피언십 남녀 초대 챔피언이 되었다.

월드챔피언 김세연과 사파타(사진=PBA제공)
월드챔피언 김세연과 사파타(사진=PBA제공)


사파타는 6일 열린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에서날을 넘기는 4시간여의 혈투 끝에 강동궁을 세트스코어 5-4로꺾고 초대 월드챔피언이 되었다.

꼬박 4시간 4분이 걸렸다. 6일 밤 8시에시작한 경기가 7일 0시를 조금 지나 끝났다. 9판을 치뤄 먼저 5판을 가져가는 사람이 우승하는 것으로 정했는데그 9판을 다 쳤다.

그것도 쉬운 세트가 거의 없었다. 10:15, 15:6, 15:14, 8:15, 15:13, 8:15, 15:6, 10:15, 15:3로 세트를 주고 받은 끝에 사파타가 승리하면서 1년 3개월여전에 당한 패배의 빚을 갚았다.

사파타는 2019년 12월의 ‘SK렌터카 챔피언십’ 결승에서 강동궁과 맞싸웠으나 무기력하게 패배, 준우승에 그쳤다.

사파타는 마지막 9세트에 온 힘을 다 쏟았다. 물러설 곳 없는 백병전. 초구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한 점, 두 점 이어지더니 어느새 12연타였다. 사파타의 대회 최고 하이런이었다. 이기지 않을 수 없었다.

사파타는 다음 이닝에서 남은 3점을 다 치며 길고 긴 시합을 함박웃음속에 끝냈다.

LPBA챔피언은 스물여섯 겁 없는 신예 김세연이 차지했다. 김세연은 여제 김가영을 4-2로 잡고 5개월여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었다.

김세연은 지난 해 10월 TS샴푸대회에서 역시 베테랑인 임정숙에 역전극을 펼치며 우승했다. 김세연은 당시 1, 2세트를 내준 후 나머지 3~5세트를 잡아 3-2로 이겼다.

김가영은 올들어 벌써 두번 째 결승에서 물러났다. 1월초 NH농협카드대회에선 이미래에게 0-3으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세연은 거의 질 뻔 했던 4세트를 역전 뒤돌리기를 성공시키며 11:10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2-2를 만들었다. 그리고 짜릿한 역전극으로 힘든 고비를 넘기고 그 여세를 타고 5, 6이닝을 가져와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연은은 6세트에서도 1:8의 경기를 뒤집고 11:9로 이기며 결승전을 마무리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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