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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 김가영 결승. 띠동갑 김세연과 우승 다툼-LPBA월드챔피언십

2021-03-05 20:35

김가영이 신들린 샷을 터뜨리며 결승에 올랐다. 1억원까지 남은 마지막 관문은 영건의 대표주자 스물여섯 김세연이다.

15개월여만에 우승 노리는 김가영(사진=PBA제공)
15개월여만에 우승 노리는 김가영(사진=PBA제공)


김가영은 5일 왕중왕 대회인 ‘SK렌터카 LPBA월드챔피언십’ 4강전에서 감각적인 샷의 강호고수 박지현을 3-1로 물리치고 1년 3개월여만에 다시 우승을 바라보게 되었다.

김가영은 2개월여전 농협카드 대회에도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그때는 준우승에 그쳤고 우승은 그보다 1년여전인 2019년 12월의 SK렌터카 대회였다. 포켓볼 정상에서 전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LPBA 초대 챔피언에 오름으로써 '당구 여제'라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1세트를 11:6으로 어렵지 않게 잡고 기분 좋게 출발한 김가영. 하지만 2세트에서 박지현에게 봉변을 당했다. 박지현이 1이닝 초구를 뱅크샷으로 시작 한 후 단숨에 7연타를 터뜨렸다.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는 7:0. 2이닝에서 1득점 하지 못했다면 퍼펙트로 질뻔했다. 박지현은 2이닝 3연타 후 3이닝 결승타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1:11이었다.

'이에는 이'. 김가영은 돌아선 3세트에서 바로 복수를 했다. 6이닝에서 8연타를 터뜨렸다. 매우 어려운 공을 쉽게 처리했다. 8점이 모두 예술구에 가까운 멋진 샷이었다. 이번에 박지현이 의욕을 잃었다. 김가영의 11:3 승 이었다.

다시 2-1로 앞선 김가영의 4세트. 경기를 끝내려는 의지가 보였다. 박지현의 기세가 만만찮았기 때문이었다. 자칫 흔들리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는 듯 했다. 11이닝 4연타로 9점에 오른 김가영은 신기에 가까운 더블레인 샷과 엄청 얇은 앞돌리기를 연이어 터뜨리며 네 세트만에 준결승전을 마무리했다.

김가영은 무서운 속도로 결승까지 치고 올라온 김세연과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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