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없으면 토트넘은 그저 평균 정도의팀이며 기껏해야 리그 중위권에 머물며 시즌을 마칠 것이라고 주장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로이 킨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로이는 지난 2월 2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대 번리 경기가 열리기 직전 스카이 스포츠에서 서지오 레길론의 자질에 의문을 제기하며 레알 마드리드가 그를 내보낸 이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토트넘 미드필더 출신인 제이미 레드냅이 토트넘 선수들은 정상에 도전할 수 있을만큼 충분한 퀄리티를 갖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킨은 “토트넘 선수들 중 누가 리버풀, 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갈 수 있나? 손흥민과 케인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킨의 발언에 일부 토트넘 팬들이 분노했다.
이들은 킨이 토트넘에 대한 분명한 편견을 갖고 있다며 많은 토트텀 선수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수 있는 실력이 있다고 반박했다.
한 팬은 “래시포드와 페르난데스를 빼고 나면 맨유는 평범한 팀이 될 것이고, 살라와 버질을 빼면 리버풀도 마찬가지”라고 반응했다.
다른 팬은 “킨은 정말 수치스럽다. 토트넘은 5시즌 중 4차례나 리그 톱4에 들었다”고 지적했다.
또 영국 매체 런던풋볼은 2일 “6명의 토트넘 선수들이 번리전에서 킨이 틀렸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며 킨을 저격했다.
이 매체는 특히 “베일은 4차례나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 번리전에서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며 “그는 앞으로도 킨이 틀렸다는 사실을 입증해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킨은 지난해 9윌 29일에도 리버풀 사령탑인 위르겐 클롭 감독과 말싸움을 벌인 바 있다.
킨은 이날 리버풀 대 아스널 경기 중계 방송 도중 리버풀의 경기력을 두고 “엉성하다”고 평가하자 클롭 감독이 발끈했다.
그는 “그 무엇도 엉성하지 않았다. 우리는 상대를 100% 지배했다”고 반박했다.
ㄷ이에 킨은 “만일 리버풀이 이날 졌으면 어땠겠나?”라고 되받아쳤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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