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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17번홀 샷 이글로 PGA 투어 5년 만에 우승…김주형 15위

2021-03-01 09:26

브랜던 그레이스 [AFP=연합뉴스]
브랜던 그레이스 [AFP=연합뉴스]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가 막판 이글과 버디를 잡아내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5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그레이스는 1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의 그랜드 리저브 컨트리클럽(파72·7천50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푸에르토리코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그레이스는 2위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16년 4월 RBC 헤리티지 이후 5년 만에 PGA 투어 2승을 달성한 그레이스는 우승 상금 54만 달러(약 6억원)를 받았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였던 그레이스는 이날 16번 홀까지 선두 베가스에게 1타 뒤져 있었다. 17번 홀(파4) 그린 앞 벙커에서 친 샷이 그대로 홀 안으로 들어가 이글이 되면서 1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 베가스가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로 그레이스와 공동 1위에 올랐지만, 그레이스 역시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짜릿한 1타 차 우승을 거뒀다.

그레이스는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두 번째 샷이 벙커로 들어갔지만 세 번째 샷을 홀 약 2m 거리로 보내 연장전 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그는 올해 1월 아버지(피터 그레이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합병증으로 사망한 아픔을 딛고 자신의 두 번째 PGA 투어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김주형(19)은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 15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에서 컷 탈락했던 김주형은 자신의 PGA 투어 대회 사상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9월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 클럽 챔피언십 공동 33위였다.

안병훈(30)은 7언더파 281타, 공동 3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는 같은 기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이 모여 경쟁한 대회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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