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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시즌 2번째' 여자부 1위 흥국생명, GS에 완패…남자부 최하위 삼성화재 7연패

2021-02-05 21:11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서울 GS칼텍스 KIXX배구단의 경기. 1세트 GS칼텍스 이소영(왼쪽)이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서울 GS칼텍스 KIXX배구단의 경기. 1세트 GS칼텍스 이소영(왼쪽)이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여자배구 최강 흥국생명이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흥국생명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방문 경기에서 GS 칼텍스에 3-0(25-11 25-19 25-19)으로 완패를 당했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과의 5번의 맞대결에서 두 번 흥국생명을 잡으며 강한 일면을 보였다.

GS칼텍스(승점 41·14승 8패)와 1위 흥국생명(승점 50·17승 5패)의 격차는 9점이다.

여전히 흥국생명은 여유 있게 선두를 질주하지만, 이날 경기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흥국생명이 이번 시즌 한 세트도 빼앗지 못하고 패한 건, 2020년 12월 13일 한국도로공사전(23-25 26-28 21-25)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에는 흥국생명 공격의 한 축 이재영이 몸살감기로 결장했고, 이재영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쌍둥이 동생이자 주전 세터 이재영도 코트에 서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는 쌍둥이 자매가 모두 출전했고, 레프트 김연경도 정상적으로 출전했다. 여기에 새 외국인 선수 브루나 모라이스(등록명 브루나)도 선발 출전했다.

흥국생명의 패인은 세터 이다영과 공격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은 것이었다.

이다영은 중앙은 거의 활용하지 않고 측면 공격에 의존했다.

박미희 감독은 김다솔과 이다영을 세터로 번갈아 기용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GS칼텍스 러츠(15점·공격 성공률 50%), 이소영(18점·공격 성공률 56.67%), 강소휘(13점·공격 성공률 44.44%)가 고르게 활약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에서는 김연경(13점·공격 성공률 48%)만이 제 몫을 했다. 이재영(11점)은 공격 성공률 25%로 부진했고, 브루나(3점·공격 성공률 21.42%)도 기대 이하였다.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4위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22 25-17 25-16)으로 꺾었다.

우리카드는 승점 3을 추가해 총 45점(15승 12패)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OK금융그룹(승점 46·17승 9패)과의 격차를 좁혔다.

삼성화재는 구단 최다 타이인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에만 두 차례 7연패를 당했다.

◇ 5일 전적

△ 남자부(서울 장충체육관)

우리카드(15승 12패) 25 25 25 - 3

삼성화재(4승 23패) 22 17 16 - 0

<aside class="article-ad-box aside-bnr06">△ 여자부(인천 계양체육관)

흥국생명(17승 5패) 11 19 19 - 0

GS칼텍스(14승 8패) 25 25 25 - 3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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