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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치기 천재’ 이미래, 나쁜 컨디션으로도 무적시대 열다-LPBA챔피언십

2021-01-23 13:03

2연승 3관왕. 이미래의 무적시대가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

사진=PBA제공
사진=PBA제공


이미래는 22일 끝난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박수아를 3-1로 누르고 LPBA 챔피언십 첫 2연속 우승에 3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래의 컨디션은 본인도 밝혔듯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몸놀림이 원활치 않았다. 그 탓에 갑자기 공타를 날리거나 쉬운 공을 놓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미래는 8강전에서 늘 어려운 상대인 김가영을 연파했고 4강전에서 난적백민주를 꺾었다.

파워풀한 백민주는 이미래가 힘들어 하는 스타일.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세트스코어가 2-1이었다. 한 번도 편하게 이겨본 적이 없는데 부상 후유증 때문에 더 힘들었다.

이미래의 승리 요인은 무서운 집중력과 그에 따른 몰아치기. 결승에서도 그랬지만 김가영, 백민주를 연파한 비결도 연타능력이었다.

지고 있다가도 한 큐에 7~8점을 몰아치는 바람에 상대방은 앞서나가면서도 늘 쫓기듯 경기를 하고 그러다 아차 실수로 연타에 무너지곤 한다.

큰 경기는 단타로는 결코 이길 수 없다. 반드시 한번은 몰아쳐야 경기를 잡을 수 있다. 한때 김가영, 임정숙 등이 잘 몰아쳤으나 현재는 이미래가 몰아치기의 여왕이다.

집중력에 노련미까지 더한 이미래. 그래서 그의 시대는 당분가 꺾일 것 같지 않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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