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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드롱과 싸우고 싶다”던 강민구, 이번엔 그 벽 넘을까-PBA챔피언십

2021-01-23 11:50

강민구는 23일 최강 쿠드롱과 ‘크라운해태 PBA챔피언십’4강전을 벌인다. 챔피언십 3번째 대결이다.

사진=PBA제공
사진=PBA제공


위마즈를 꺾고 4강에 먼저 오른 강민구는 쿠드롱-응고전에서 쿠드롱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과거에 진 빚을 갚고 싶어서였다.

강민구의 희망대로 쿠드롱이 4강 파트너가 되었다. 2연패 후 3연승의 역전극을 펼치며 올라왔다.

강민구와 쿠드롱의 첫 4강 대결은 2019년 9월의 ‘TS샴푸 챔피언십’ 결승. 강민구가 세트스코어 2-4로 졌다. 그러나 강민구는 0-3에서 두 세트를 내리 빼앗아 결코 간단치 않음을 보여 주었다.

두 번째는 2020년 10월 대회 준결승. 역시 1-3으로 져 결승진출을 놓쳤다. 쿠드롱은 강민구를 통해 우승을 차지했지만 강민구는 쿠드롱 때문에 한번도 PBA챔피언십을 가지지 못했다.

강민구와 쿠드롱은 몰아치기의 명수들. 몸이 풀리면 무섭게 치고 올라간다. 그래서 한시도 마음 놓을 수 없다.

강민구는 속으론 응고를 응원했을지도 모른다. 쿠드롱과의 싸움이 늘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쿠드롱을 피해 다니다간 아무것도 얻을 게 없다. 그래서 쿠드롱을 원한 것이었고 정면 돌파해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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