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피아비는 13일 열린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여자 3쿠션 이틀째 경기(일산MBC드림센터)에서 국내 최강자 김진아마저 3-0으로 잡아 이틀 연속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무실세트 경기를 했다.
스롱피아비는 2연승으로 선두에 나섰고 이신영을 꺾은 크롬펜하우어가 1승으로 2위, 김진아가 1승1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1세트, 탐색전인 듯 길게 이어졌다. 김진아는 쫑이 많았다. 6이닝까지 4차례였다. 피아비는 내공이 아깝게 빠져나갔다. 서너번은 족히 되었다. 스롱피아비가 9이닝만에 5:2로 이겼다.
2세트 거꾸로였다. 스롱피아비는 쫑이 좀 났다. 6이닝까지 두 번. 김진아는 잘 친 공이 바로 앞에서 멈추거나 스치듯 지나갔다. 경기가 안풀렸기 때문일까. 김진아가 8이닝에서 남의 공을 잘못치는 ‘오구파울’을 범혔다. 기회를 잡은 스롱피아비가 3연타를 쏴 4:5를 7-5로 뒤집었다.
3세트는 스롱피아비의 선공. 세트를 가져 갈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쉽게 끝내지는 못했다. 9이닝 멋진 횡단샷으로 연타를 올리며 6점에 간 후 10이닝에서 마무리 타를 터뜨렸다.
김진아는 뭔가 운대가 맞지않아 완패했으나 샷은 세밀했고 길눈도 밝았다. 자신감을 되찾으면 다음 경기는 훨씬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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